우려와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나는 가수다 시즌3’가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이하 ’나가수3’)에서는 박정현, 효린, 하동균, 스윗소로우, 소찬휘, 양파가 첫 경연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연 주제는 ‘대표곡 부르기’. 탈락자 없이 선호도 조사로 진행된 이번 경연에서 박정현은 ‘미장원에서’, 효린은 ‘안녕’, 하동균은 ‘프롬 마크(From Mark)’, 스윗소로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소찬휘는 ‘헤어지는 기회’, 양파는 ‘애송이의 사랑’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나가수3’의 포문을 연 사람은 MC를 맡은 박정현. 수줍은 모습으로 등장한 박정현은 귀여운 매력을 한껏 어필하며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정현은 “MC로서 부족한 점도 많을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라고 각오를 밝히며 청중평가단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첫 번째 경연 가수는 바로 박정현이었다. 박정현은 “가장 떨리고 긴장될 이 첫 번째 무대의 가수는 바로 접니다”라며 ‘미장원에서’를 열창했다. 박정현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강렬한 첫 무대에 현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두 번째 경연 가수는 효린. 효린은 드라마 OST ‘안녕’으로 아이돌 대표 보컬리스트의 자질을 보여주며 선배들 사이에서도 당당히 실력파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효린의 허스키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에 청중평가단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세 번째 순서인 하동균은 ‘From Mark’로 목소리 ‘3단 변화’를 들려주며 청중평가단의 혼을 쏙 빼놓았다. 텔레비전을 통해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하동균의 등장은 큰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스윗소로우는 드라마 OST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로 감미로운 보이스를 들려줬다. 솔로로서 갖지 못하는 화음, 제대로 어우러지는 목소리가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소찬휘 ‘헤어지는 기회’로 화끈한 무대를 보여주며 청중평가단을 들썩이게 했고, 양파는 ‘애송이의 사랑’을 통해 2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렸다. 17살 때의 모습과 비교해도 변함이 없는 양파의 무대는 본인에게도, 보는 사람에게도 큰 울림을 줬다.
가수들의 출중한 실력뿐만 아니라 그들의 집중력 역시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뒤흔드는데 톡톡히 한 몫 했다. 6명의 가수들은 무대 위에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역량, 그 보다 훨씬 더 높은 실력을 꺼내어 4분가량의 시간을 불태웠다. 청중평가단의 박수와 환호에 노래로 답한 것이다. 이에 청중평가단은 더욱 큰 박수로 그들의 무대에 감동했다.
또한 스윗소로우 멤버 김영우는 “‘나가수’ 만의 분위기가 있다는 게 확 느껴지더라. 관객 분들이 좋아해 주는 게 느껴진다. 어떤 관객분이 ‘잘한다’ 이런 표정으로 웃어주시더라”며 청중평가단의 분위기를 언급했고, 성진환 역시 “이렇게 한 부분, 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음악을 듣는 느낌? 그런 느낌은 잘 없었다”라며 청중평가단의 높은 매너에 감탄했다.
김연우, 조규찬, 이본, 김이나, 권태은으로 구성된 음악 감상실 역시 재미를 줬다. 본격적으로 만난 이들은 셀카를 찍으며 신호탄을 터뜨렸다. 가수들의 음악을 듣고 그에 대한 분석을 하는 역할을 맡은 이들은 경연자들의 실력을 보고 감탄을 터뜨리며 아낌없는 칭찬을 이어나갔다. 김연우는 박정현의 무대를 본 뒤 “디바의 귀환. 역시 박정현이다. 그냥 박정현이다”라고, 권태은은 효린의 무대에 “편곡이 웅장한 느낌인데 보컬의 무게감으로 다 눌렀다”며 극찬했다.
이렇듯 ‘나가수3’은 지금껏 보여줬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을 도입, 똑같지 않은 시즌제 음악 버라이어티로 화제가 되고 있다. ‘나가수3’은 1회 선호도 조사를 시작으로 남은 12주간의 여정을 이어가며, 최종 1명의 가왕을 선정하게 된다. 제작비 50% 이상을 사운드에 투자하며 귀 호강, 귀 정화 음악 버라이어티로 탄생된 ‘나가수3’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가수3’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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