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관객수, '괴물' 자리 노린다... 박 대통령 관람 동참

입력 2015-02-02 16:07  



영화 `국제시장`이 역대 박스오피스 `톱5` 진입을 눈앞에 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박 대통령까지 관람했다는 소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은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1일 전국 601개 상영관에서 16만7341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1271만 명을 기록해 보였다.

이로써 `국제시장`은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의 누적관객수 1281만 명 기록 경신에 가까워진 것이다.

`국제시장`은 흥행 추이상 3일께 `7번방의 선물`을 제치고 역대 흥행 순위 5위에 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국제시장`은 기세를 몰아 역대 4위인 `도둑들`(2012·누적 1298만·감독 최동훈), 3위 `괴물`(2006·누적 1301만·감독 봉준호)의 관객수 기록 돌파까지 노리며 무서운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제시장`은 개봉 7주차 주말인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3일간 42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전주 대비 2위로 한 계단 반등하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한편, 지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28일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일반 시민 180여 명과 함께 국제시장을 관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국제시장 관람은 다양한 세대의 국민과 함께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문화로 소통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영화 관람에 앞서 박 대통령은 윤제균 감독과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배우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영화를 관람 한 관객들 중에는 실제 파독 광부, 간호사, 이산가족들이 포함돼 있었다.

영화가 주인공인 `덕수` 가족을 중심으로 파독광부와 간호사, 이산가족 상봉 등 현대사의 애환을 다룬 만큼 실제 역사의 산 주인공들이 이날 행사에 초청됐으며,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상생하는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면서 표준 근로계약서 체결 확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진심으로 부탁했다.

이와 관련, 민경욱 대변인은 "영화 국제시장은 상업영화 최초로 모든 스태프가 표준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법정 근로조건을 지키며 영화를 제작한 모범사례"라고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말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자 공개 석상에서 국제시장을 수차례 언급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애국가에 맞춰 국기배례를 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언급하면서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해야 되고"라고 했다.

지난 6일 문화예술계 신년인사회에선 "국제시장 등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지난 15일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국제시장이 1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데 국제시장이라는 영화 때문에 많은 시민이 국제시장에 가니까 문화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거기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시장 관객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제시장 관객수, 헐" "국제시장 관객수, 벌써" "국제시장 관객수, 신기하다" "국제시장 관객수, 짱인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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