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이남룡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연구위원
대외 불확실성 완화 가능성은
미국은 지수가 6년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약간의 부담을 경기 회복과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해줄 것이냐에 따라 상승 지속 또는 조정의 갈림길에 있다. 전일 ISM 제조업 지수는 실망스럽게 나왔다. 4일에는 ISM 서비스업 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일부 수출주들은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애플과 같은 기업은 아주 좋은 모습으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따라서 주가와 실적의 괴리를 어느 정도로 좁힐 것이냐가 미국 시장의 포인트다. 유럽 쪽에서는 그리스가 아직도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 오늘부터 6일까지 그리스와 프랑스, 이탈리아 재무장관 회담이 있다. 9일부터 13일까지는 EU 정상회의가 있으며 치프라스 총리와 메르켈 총리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그리스 대통령 선거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16일이다. 그리스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데 시리자 집권 후 나온 정책들을 보면 월간 680유로에서 750유로로 최저임금을 올리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공무원 10만 명을 증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며 민영화 중단 등 우려했던 긴축에 반대하는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어 유로존과 그리스의 협상에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기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3월에 예정된 양회 전까지는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회를 전후로 추가 금리인하와 같은 정책을 통한 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600p 돌파 여부 주목
2009년 5월 코스피 570p와 지금의 코스닥 시가총액 10종목을 비교해 보면 셀트리온, 동서는 아직까지 10위 안에 유지되고 있지만 2009년도에는 태웅, 태광 등이 주도했었다. 하지만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등으로 전체적으로 10종목이 하나의 완성된 포트폴리오라는 느낌을 준다. 따라서 약간의 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코스닥 시장은 이번에 박스권을 돌파하며 추가 모멘텀이 있을 것이다. 거래소에서는 정유, 건설, 화학, 조선 낙폭과대주들의 유가 반등를 통한 반등이 지속될 것인가의 여부가 중요한데 지금 분위기로는 유가 반등이 이어지고 있어 반등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월에는 임시국회에서 여러 가지 법안 처리가 예정돼 있다.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은 금융과 의료 산업 발전에 대한 법률의 통과 여부다. 금융 쪽은 핀테크처럼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이슈가 포함돼 있다. 의료 쪽은 원격진료와 같은 부분들이 허용되는지 여부에 따라 관련 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월 이벤트 중 금통위의 금리동결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대형주 vs 중소형주 투자 매력도는
전체적으로 대형주들의 단기 반등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에 대한 부담이 있다. 따라서 반등할 때마다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추천한다. 중소형주는 모멘텀은 좋지만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있어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 중 핵심주들과 성장이 유지되는 종목들 위주로 거래소 코스닥으로 압축하는 것이 좋다. 즉,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6:4 정도로 유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삼성증권 KOREA 30 포트폴리오
KOREA 10을 KOREA 30으로 변경해 운용하고 있다. 1월 말 성과를 보면 절대수익 4.04%, 코스피 대비 2.28%의 초과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30 종목으로 위험분산이 되기 때문에 선호하는 종목을 참고하기 바란다. 최근 신규 편입한 종목은 LG생활건강이다. 작년 시진핑 주석이 방한했을 당시 부인인 펑리위안이 동사의 후라는 화장품을 구매했는데 이것이 화제가 되며 작년 4분기 후 화장품 중국향 매출이 150% 정도 급성장했다.
이러한 강한 모멘텀을 받고 있으며 주가도 그동안 횡보했기 때문에 지금의 가격에서는 크게 부담이 없는 구간이다. 중소형주 쪽에서는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건자재, 단열재 쪽으로 매출이 있는 벽산이다. 최근 화재 사고가 많이 발생하며 정부에서 단열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벽산은 유가 민감도가 높은 건자재, 도료의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최근 주가가 유가 반등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유가가 계속 V자 반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최근 조정을 활용해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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