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선택은 결국 자신의 첫사랑, 남편이었다.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 마지막 화에서는 김일리(이시영)와 장희태(엄태웅)가 재회해 결혼생활을 유지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일리와 장희태는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재회했다. 김일리는 짧은 인사만 건네고 자리를 뜨려 했으나 장희태가 붙잡아 공원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장희태는 “김목수(이수혁)와 떠난다고 들었다. 잘 살아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 말 뿐”이라는 인사를 건네고도 “전해줄 물건이 있다”며 또 다시 김일리를 붙잡았다.
장희태가 전하려던 건 다름 아닌 김목수에게 주문해 제작한 의자였고, 김일리는 이를 거절했다.
집을 나서려는 김일리에게 장희태는 “미안해서 그게 난 사랑인 줄 알았어. 이제 미안하지 않을 수 있는데 네가 떠나네”라는 진심을 전했고, 김일리는 마지막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장희태와 김일리는 마주 앉아 밥을 먹다 눈물을 쏟았고, 김일리는 그대로 장희태와 함께 하게 됐다.
이후 장희태는 김목수를 찾아가 김일리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너 아니면 모르고 지나쳤을 많은 문제들, 알게 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장희태와 김일리는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결혼 생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장희태는 김일리와 김목수의 마지막 인사 자리를 마련해줬고, 그렇게 두 사람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김일리의 불륜으로 끝날 것 같았던 장희태와 김일리의 결혼생활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식물인간 상태에 놓였던 시누이 장희수(최여진)가 죽음을 맞이하며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이 처했던 환경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장희태와 김일리는 다시 새로운 시작을 맞았고 진짜 사랑과 결혼, 부부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한편 ‘일리있는 사랑’ 후속으로는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 분)가 첫사랑이자 국가대표 수영여신인 도도희(유이 분)와 재회 후 복잡한 애정 관계,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게 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 ‘호구의 사랑’이 방송된다. 오는 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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