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올해 최고치…바닥론 확산

입력 2015-02-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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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새벽, 7%대 오름폭을 기록했는데요.

국제유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일대비 7% 오른 배럴당 53.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28일 최저치 대비로는 19%나 급등한 수치입니다.

국제유가 반등은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을 끌어올리는데도 일조했습니다.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 에너지주 강세가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대형 정유사인 셰브론에 이어 BP까지 올해 자본지출 축소를 발표하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입됐습니다.

미국 석유노조 파업, 그리스 리스크 완화 등도 이날 유가 상승 재료로 언급됩니다.

물론, 최근의 유가 반등이 단순한 `숏 커버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 역시 이 때문에 유가가 현 수준에서 바닥을 다지는지 조금 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RBC 캐피탈의 한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는 2분기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비OPEC 산유국의 생산량이 줄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소시에떼제네랄도 "올해 상반기에만 3억 배럴의 재고가 늘어날 것"아라며 공급 과잉 현상이 쉽게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유가가 바닥을 찍고 올라와도 지난해 평균 93달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유가 전망치를 47달러, 소시에떼제네랄이 51달러를 각각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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