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며 선두를 지켰다.(자료사진 = 삼성화재 블루팡스) |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화력 싸움에서 이겼다.
삼성화재는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2-25, 28-26, 17-25, 15-12)로 승리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LIG손해보험을 제압한 삼성화재는 20승(6패, 승점 59) 고지에 오르며, 2위 OK저축은행(20승 6패 승점 55)과의 승점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패한 LIG손해보험은 8승 19패(승점 24)로 6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한 뒤 연패 위기까지 몰렸던 삼성화재로서는 이선규와 김명진 등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라는 난관 속에서 엮어낸 승리라 더욱 값졌다. 주 공격수 레오가 경기를 풀어 나갔다. 레오는 54득점을 폭발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성공률도 무려 66.67%에 달했다.
각각 7득점을 올린 고희진과 지태환 등 센터라인도 71.43%와 85.71%의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다른 선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황동일도 1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지원 사격했다.
LIG손해보험 역시 에드가가 3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요한과 손현종이 각각 15득점, 13득점을 기록했다. 하현옹도 10득점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막판 수비의 집중력과 함께 세터의 적절한 볼 배급이 돋보였던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무릎을 꿇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20-15로 가져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LIG손해보험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의 공격력을 앞세워 2세트를 챙겼다.
3세트가 백미였다. 삼성화재는 듀스까지 가는 공방전 끝에 승리했다. LIG손해보험은 레오의 백어택을 손현종이 블로킹하면서 24-23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곧 김요한의 서브가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듀스를 허용했다. 에드가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7-26으로 전세를 뒤집은 삼성화재는 레오의 한방으로 3세트를 따냈다.
LIG손해보험은 분위기를 내주긴 했지만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에드가, 하현용, 손현종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4세트를 제압했다.
5세트는 왜 삼성화재가 디펜딩 챔피언인지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상대보다 높았다. 삼성화재는 LIG손해보험 에드가의 강스파이크를 유효 블로킹과 디그로 막아내며 수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10-7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으로 14-11 리드를 잡은 게 승리와 연결됐다. 특히 유광우는 적재적소에 볼을 배급하며 세터의 ‘모범답안’을 보여줬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