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 '철도부지 재생' 신경제중심지로 조성

입력 2015-02-04 10:34  

서울의 도심배후주거지로 베드타운화된 창동·상계 지역이 철도부지를 활용한 도시재생으로 신경제중심지로 조성된다.
일본을 순방중인 박원순 시장은 4일(수) 대표적 철도부지 재생사례로 꼽히는 사이타마현 신도심 현장을 시찰하고, 이와 유사 사례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3단계로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이타마현 신도심은 도쿄의 기능 집중 해소를 위해 폐철도부지와 공장부지를 활용해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상업·문화·체육시설 등 복합적인 개발이 이뤄진 곳으로, 자족성과 흡인력을 갖추기 위해 경찰국, 감찰국 등 17개 정부기관을 이전하고 슈퍼아레나를 건설했다.
서울시는 우선 가용부지 38만㎡를 스타트업존, 글로벌라이프존, 글로벌비즈니스존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3단계로 추진하기로 했다.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의 절반을 스타트업존으로 설정해 2017년부터 창업·지원시설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바로 옆에 있는 문화체육시설 부지는 글로벌라이프존으로 K-Pop 한류문화 확산에 따른 집객효과와 지역이미지 상승에 뛰어난 효과가 기대되는 국내 최초 아레나급(1만5천석~2만석) 복합문화공연시설을 건립한다.
아레나 건립은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추진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또 2019년 말 이전이 완료되는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 면허시험장 부지에 대해 이전과 동시에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수서발 KTX노선을 창동-의정부까지 연장하고, 월계동~강남을 직결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함께 중랑천 생태복원·공원화를 통해 강남·북을 연결하는 교통망 개선으로 지역의 생활환경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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