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과는 사뭇 달라진 경기력과 투혼으로 준우승을 해 국민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초반 조별예선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도 여론의 뭇매를 맞던 대표팀에 반전의 날개를 달아준 건 조별예선 마지막 호주전 승리였다. 꼭 이기지 않아도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호주전 승리를 거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인터뷰 중에는 상처입은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아시아 최강팀으로서의 자부심과 투지가 묻어났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이런 자부심 못지 않은 자세로 근무를 해 의왕, 안양 일대에서 제일 가는 만두, 칼국수 맛집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곳이 있어 조명해 본다.
바로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백운호수 초입에 있는 만두전골 맛집 ‘정원칼국수’다. 이 곳의 대표 및 직원들은 날마다 매장 한켠에 있는 액자를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액자에는 ‘의왕시에서 제일 맛있는 만두와 칼국수를 만드는 자부심으로 일함’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런 동기부여로 하루를 여는 직원들은 만두도 직접 빚고 면도 직접 만든다. 성인 남자 주먹 절반 정도 크기의 만두는 속이 알차게 꽉 차 있다. 손으로 빚어낸 맛도 일품이다. 수제 칼국수, 만두에 양도 푸짐하게 나오는 것에 비해 가격은 착한 식당의 표본이라 할 만큼 저렴하다. 이런 여러 요인들로 인해 자연스레 입소문이 나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늘 사람들이 몰리는 맛집으로 거듭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표메뉴는 만두전골이다. 만두전골(만두는 고기, 김치 중 선택 가능)을 주문하면 우선 에피타이저로 전골이 끓을 때까지 기다리며 먹기 좋은 강된장보리밥이 나온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아삭아삭한 김치와 곁들여 먹기 좋다. 전골 국물은 신선한 야채와 만두가 어우러져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다. 이후엔 쫄깃한 칼국수 면발을 즐길 수 있다. 칼칼한 국물보다 맑고 깔끔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바지락칼국수나 소고기샤브칼국수를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시골의 큰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 가족단위 외식 고객이 특히 많은 편이다. 매장 바로 앞에 넉넉하게 넓은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어 백운호수 근처로 드라이브를 하다 들르기 편하다. 의왕시 포일동, 내손동 계원예대, 안양시 평촌동, 인덕원 일대에서 제대로 된 칼국수나 만두전골 전문점을 찾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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