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가 랜덤하우스의 자회사인 발렌타인 북스(Ballantine Books)와 함께 회고록을 출판 예정이라 발표했다. 타미 힐피거는 이번 회고록에서 어린 시절부터 성장기, 패션계로의 입문, 좌절과 성공, 수십 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구축하게 된 불굴의 의지까지 그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 놓을 예정이다.
해외판권은 제니퍼 퉁(Jennifer Tung) 발렌타인 북스 부사장 겸 논픽션 부문 편집본부장, 앨리나 조(Alina Cho) 발렌타인 북스 수석 편집장 그리고 GISPC 소속 존 에를리히(Jon Ehrlich) 서로 간에 합의하였고 출판은 타미 힐피거 브랜드 창립 30주년에 맞춰 2015년 가을로 예정되어 있다.
올해 63세인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는 팝 문화와 동부 해안지역 분위기의 프레피 라이프스타일을 잘 섞은 전형적인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로 유명하다. 9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뉴욕 엘미라(Elmira)에서 자란 타미 힐피거는 고등학생이던 1969년 소규모 옷가게를 열었고 그 후 그는 1985년 자신의 이름과 같은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였다.
1990년대에 이르러 그는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와 같은 전설적인 록스타들의 투어를 후원하고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비욘세(Beyonce) 등 유명 뮤지션들을 광고에 출연시키는 등 패션과 유명인들을 조화시키는 최초의 디자이너가 되었으며 이어 2012년에는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America)가 그에게 제프리 빈 평생 공로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타미 힐피거는 "지난 30여 년간 패션업계에서 경험했던 순간을 뒤돌아보면, 그 모든 순간이 내 일과 개인적인 삶 모든 부분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들로 가득한 대단한 여정이었다"며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믿지만 지금까지의 삶은 모험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퉁 부사장은 "타미 힐피거의 개인적인 인생사를 발간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30년간 업계에 발을 담고 있으면서도 그는 호기심과 기업가 정신을 잃지 않았다. 이제 그는 브랜드 뒤에 있던 자신을 존재를 드러내고 전(全) 세대 독자들과 그의 지혜를 나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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