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차여사’ 오광록, 딸 보내는 섭섭함에 술 취해 눈물… 딸바보 입증

입력 2015-02-04 21:27  


‘불굴의 차여사’ 오광록이 예비사위 박윤재 앞에서 술에 취해 눈물을 쏟았다.

4일,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극본 박민정, 연출 오현창)에서는 오달수(오광록)이 예비사위 김지석(박윤재)와 함께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석은 앞서 오달수가 오은지(이가령)의 아버지인줄 모르고 오달수를 회사에서 내쫓았고 그의 아내 차미란(김보연)에게 망신을 안겨줬던 바 있다. 이후 오달수는 딸 은지와 결혼을 허락했지만 마음 속 응어리는 아직 덜 풀린 상태였다.

이날 오달수는 예비사위인 지석과 술자리를 가지며 “우리 은지를 자네 목숨보다 더 사랑해주게” 라고 말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달수는 “나보다 술 약한 놈한테 우리 딸 못 준다”며 지석에게 술을 권했고 두 사람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취해갔다. 오달수는 “내가 은지 태어났을 때 얘기해줬나”라며 했던 얘기를 반복해 그야말로 얼큰하게 취해버렸다.

오달수는 “나는 은지에게 모자른 아빠였다. 내가 부족해서 뒷바라지를 못해줬다”며 운을 띄웠고 “내가 힘든일 있을 때마다 은지가 볼에 뽀뽀를 해줬다. 그때마다 열심히 살아야지 라고 생각했다”며 딸자랑을 늘어 놓았다.

이 때 술을 더 마시려는 오달수를 보고 지석이 그만 드시라고 권유했고 그러자 오달수는 “우리 은지가 시집을 가는데 어떻게 술을 안 마시냐”며 눈물을 보였다. 지석은 이 모습을 애잔하게 바라보며 “정말 잘해주겠다”고 또 한 번 다짐했다.

결국, 오달수는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고 지석은 그를 업고 집에 들어왔다. 오달수는 잠꼬대를 하면서도 딸 은지를 찾는 모습을 보여 딸을 보내는 아버지의 섭섭한 심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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