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 설날은 주말이 붙어 있는 덕분에 5일간 연휴가 지속되어 직장인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그러나 명절 연휴가 긴 만큼 그에 따른 후유증도 조심해야 한다. 소위 `명절증후군`이라 불리는 후유증은 연휴가 끝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에게 커다란 고통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평소 척추가 좋지 않았던 직장인들이라면 명절 기간 동안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명절 기간 동안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전 자세와 큰절 자세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명절 귀성길에서의 올바른 운전 습관은 척추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라며 “많은 사람들이 방심하는 것이 운전 중 자세인데 잘못된 자세로 운전을 한다면 척추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부 귀성객들은 고향에 내려가기 위해 매우 긴 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특히 명절 기간 동안에는 교통 체증이 매우 심하여 8시간 이상의 운전을 경험해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장시간 운전 시 가장 피로도가 쌓이는 신체 부위는 바로 척추라고 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로 계속 운전을 한다면 척추 균형을 무너뜨려 허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하면서 자세가 흐트러져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고 운전을 하거나 옆으로 몸을 기울인다면 척추에 큰 무리를 끼치게 된다. 나아가서는 척추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허리디스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 시에는 허리와 목을 곧게 펴고 시선은 평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평소에 허리 건강이 좋지 않았다면 목, 등에 쿠션을 끼고 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틈틈이 휴게소에 들러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도 매우 좋은 선택이다.
특히 평소 허리 통증을 느꼈다면 설날에 절을 할 때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세배할 때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드리는 동작이 크게 어렵진 않지만 평소 척추에 통증을 느껴왔던 사람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절을 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허리를 숙일 경우 예기치 못한 척추 질환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척추가 압박을 받으면서 심할 경우 추간판(디스크)가 터지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절을 할 때 올바른 자세를 견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명절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절을 10~30회 가량 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절을 할 때에는 무릎부터 구부려 자세를 낮추고 그 다음 허리를 조심스레 숙이도록 한다. 만약 허리부터 숙인다면 상체 무게를 척추가 모두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일어설 때에는 허리부터 일으킨 뒤 무릎을 펴 일어서는 것이 좋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운전할 때의 자세, 절할 때의 자세 등을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시간 운전해야 한다는 점, 수 십회 자세를 반복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척추 건강에 있어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며 "올바른 생활 습관을 견지하여 척추 건강을 지키고 명절증후군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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