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SXSW서 K-POP 열기 불 붙인다

입력 2015-02-05 16:22   수정 2015-02-05 17:03

에픽하이, 크레용팝, 아시안체어샷 등 국내 음악계의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 8개 팀이 세계 최대 음악페스티벌 중 하나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 2015에서 K-POP의 열기에 불을 붙인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오는 3월 13~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 기간 중 개최하는 케이팝나이트아웃(K-POP Night Out) 쇼케이스에 참가해 K-POP의 다양성과 색다른 매력을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알린다.

19일 오후 7시 쇼케이스 공식행사장인 ‘엘리시움(Elysium) 클럽’에서 펼쳐지는 케이팝나이트아웃(K-POP Night Out) 무대에는 ▲에픽하이 ▲크레용팝 ▲히치하이커 ▲EE ▲아시안체어샷 ▲이스턴사이드킥 ▲바버렛츠 ▲숨(SU:M) 등 힙합, 댄스, 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8팀이 참가한다.

이들 참가 팀들 중 바버렛츠, 숨(SU:M), EE, 이스턴사이드킥, 아시안체어샷 등 5팀은 지난해 개최된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4’에 제임스 마이너 SXSW 총괄 디렉터가 참가해 직접 선정했다.

여성 3인조 그룹 ‘바버렛츠’는 복고풍의 감성과 환상적인 화음을 선보여 제임스 마이너 총괄 디렉터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여성 창작 국악 듀오인 ‘숨(SU:M)’과 과거 삐삐밴드의 보컬이었던 이윤정이 소속된 ‘EE’도 국내 인디밴드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 SXSW에 초청됐다.

그 외에도 독특한 스타일의 록밴드 ‘이스턴사이드킥’과 ‘아시안체어샷’은 각 2013년, 2014년 뮤직매터스 참가에 이어 SXSW 무대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그들의 음악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힙합 3인조 그룹인 ‘에픽하이’, <빠빠빠>를 히트시키며 대한민국 걸 그룹 중 가장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크레용팝’, <아브라카타브라>를 만든 히트 작곡가이자 90년대부터 ‘지누’란 이름의 솔로가수와 3인조 밴드‘롤러코스터’ 멤버로 활약해왔던 ‘히치하이커’ 등 3개 팀은 별도의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특히 ‘히치하이커’는 최근 내놓은 지난 9월 발표곡 <11 (ELEVEN)>의 리믹스 버전이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Spotify)’의 바이럴 차트 미국 3위, 전 세계 4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메이저 음반사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SXSW 무대에서는 라이브 DJ쇼와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임스마이너 총괄 디렉터는 "지난해까지 2회 연속 뮤콘에 참가하면서 한국의 다양한 음악들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글로벌 최대의 음악 마켓인 SXSW를 통해 K-POP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쇼케이스 이외에도 16~18일 참가 뮤지션들을 위한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이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20일에는 ‘뮤콘 네트워킹(MU:CON Meet Up Party)’을 개최해 전 세계 음악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뮤지션을 소개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1987년 시작한 SXSW는 매년 약 2,000여 팀이 참가하는 공연뿐 아니라 2만 명 이상의 각국 음악관계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음악행사로, 최근에는 영화, 인터랙티브 등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분야까지 범위를 넓히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SXSW에서 개최된 케이팝나이트아웃 행사에는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현장을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관객들과 맥주를 함께 마시며 K-POP을 즐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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