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 무역협회, 특성화고 生生 취업노하우 전수

이근형 기자

입력 2015-02-06 09:40  

<기자>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 있죠. 계속 공부를 할까, 아니면 취업을 할까. 아무래도 대학을 가는 게 일반화되다보니까 취업을 하는 게 좋을지 걱정부터 앞서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고민하는 우리 특성화고 청년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서 한국무역협회가 직접 나섰습니다.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앵커> 특성화고 청년들을 돕기 위한 행사가 열렸군요. 어떤 행사가 열린건가요?
<기자> 이름하야 ‘2015 특성화고 취업진로 페스티벌’입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도권 지역 22개 상업계 특성화고의 재학생 500명과 함께 이번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무역협회 관계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경용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실 부장
"특성화고 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은 학생들이 취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 취업을 하는 3학년 진학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취업을 해야되기 때문에 올 한 해 동안 무엇을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 하는 것들을 알려드리는 행사가 되겠고요.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 99%이상이 중소기업입니다. 이런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어떤 기업들이 있고 들어가려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는지 그런 것들을 알려드리는 장으로서 제공하기 위해서 이번기회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앵커> 특성화고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에 우수한 중소기업이 많다는 점을 알려주고 이런 기업에 들어가려면 어떤 점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서 이번 행사가 열렸군요.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어요. 왜 취업컨설팅업체가 아니고, 한국 무역협회가 이번 행사를 갖게 됐을까요?
<기자> 왜 무역협회가 이런 행사를 마련했을까 궁금하시죠.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중소기업 미스매치 현상. 대기업에 들어가겠다는 청년들은 넘쳐나는 데 취업이 안되고, 반대로 중소기업들은 인력이 없어서 고민인 상황을 말하죠. 최근에 이런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상당히 심각한 생산성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무역업계마저도 이로 인해서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고학력, 또 대기업만을 추구하는 세태를 무역업계 역시 개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무역협회가 학생들 취업진로에 발벗고 나선 이유, 이해가 되네요.
<기자> 무역협회가 고졸 취업지원 행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취업컨설팅 행사들이 일부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수도권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한데 모아서 진행되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습니다.
또 그동안 있었던 취업관련 행사는 직종별로 나눠지기 보다는 모든 직업을 뭉뚱그려서 진행됐던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무역과 물류라든지 상업 관련 계통을 구체적으로 다룬 행사인 만큼 전문적인 컨설팅이 가능하겠죠.

<앵커> 흔치 않은 행사인만큼,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참 유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역협회 역시 자라나는 우리 청년들의 취업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네요.
<기자> 그렇죠. 무역협회가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은 이번 행사 외에도 다양합니다. 설명을 좀 더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경용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실 부장
"저희 협회 같은 경우에는 일자리 지원센터라고 해서 따로 마련돼 있는 사업팀이 있습니다. 사업팀을 통해 청년인턴제도를 활용해 청년인턴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고요 채용박람회라고 해서 우수 중소수출기업들에 대해서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게 하는 채용박람회를 매년 1회씩 개최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년인턴지원부터 채용박람회까지, 무역협회가 하고 있는 취업지원 활동들이 많았네요. 무역업계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차원일텐데, 학생들 반응도 궁금합니다.
<기자> 앞서 설명을 드렸지만 취업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고민이 많은 학생들이 아마 특성화고 학생들일 겁니다. 대학에 들어간 청년들에게는 취업이 당면한 과제이지만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대학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정말 얼마나 갈등이 많이 될까요. 이런 흔치 않은 행사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 학생들도 상당히 반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을 한번 만나봤는데요. 함께 보시죠.

[인터뷰] 이원희 (인천여상)
“학교에서 취업동아리라고 있는데 거기에서 이런 기회가 있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어요. 평소 잘 몰랐던 기업들에 대해서 알게 되니까 좋고 재밌는 것 같아요."

<앵커> 네, 아직 고등학생이라 풋풋하고 귀여운 것 같네요. 몰랐던 기업들에 대해 알게 됐다니 다행인데, 이번 행사 어떻게 구성됐나요.
<기자> 블루버드, 제이비엘과 같이 특성화고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채용하는 강소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기업들이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주로 물류나 무역, 상업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또 아주 유명한 분이 한분 강연에 나섰는데, 드림파노라마 김수영 대표입니다. 도전 골든벨 아시죠. 특성화고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도전골든벨에서 우승했고, 해외 글로벌에서도 활약한 적이 있는 분인데, 특성화고 후배들을 위해 연사로 나섰습니다.
뿐만아니라 최근에 입사를 한 특성화고 선배의 조언을 듣는 자리도 마련이 됐습니다. 아직 졸업을 안했는데, 벌써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우신켐텍의 심보연양을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심보연 우신켐텍 사원
“우선 제일 큰 장점은 나이가 젊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어떤 경험을 하든 간에 저희가 고졸취업을 했으니까 고졸취업을 하는 학생들만의 경험이 있고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도 되고 가장 자신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게 그래서 선택을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뭐가 되었든 자기 삶이고 자신이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후회없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얘기를 알고 갔으면 좋겠어요.“
<기자> 고졸취업만의 특별한 장점이 있다라는 점, 상당히 인상깊죠. 강사로 나선 심보연양은 동구 마케팅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 출신이라고 하는데, 아주 당차게 후배들 앞에 서서 강연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특성화고 취업관련 행사 중에 이렇게 특성화고 출신 선배를 강사로 초대하는 경우도 흔치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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