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광종 급성 백혈증)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던 이광종(51)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이광종 감독이 개인 사유로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는 뜻을 보여 본인 동의하에 국가대표팀 신태용 코치를 올림픽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앞서 킹스컵 축구대회에 출전 중인 U-22(22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 머물던 이광종 감독은 갑작스러운 고열 증세를 보여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건강검진을 받은 이광종 감독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급성 백혈병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백혈구 암세포가 증가하면서 정상적인 백혈구 생성이 억제돼 인체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지는 혈액암이다. 고열과 호흡곤란,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새로 올림픽팀 감독에 선임된 신 감독은 2009년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끌고 K리그와 FA컵 준우승을 이끌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성남 일화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1년에는 FA컵 우승도 경험했다.
한편, 이광종 감독은 2000년부터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활약해오며 전국의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2009년 U-17 월드컵에서 팀을 8강에 올려놓은 데 이어 2012년 U-19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U-20 월드컵 8강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편, 신태용 신임 감독은 지난 4일 태국으로 출국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광종, 가슴이 아프다" "이광종, 뛰어난 감독이었는데" "이광종,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