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묘동에 위치한 단성사 빌딩은 지난해 6월 26일 감정가 962억6천920만원에 1회차 경매가 진행 된 이후 유찰을 거듭하고 있다.
5일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회차 경매에서도 입찰표가 한 장도 제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차기 경매에서는 감정가의 51% 수준인 492억 8천983만원에 다시 부쳐질 예정이다.
최저입찰가격은 경매물건이 유찰될 경우 법원에 따라 20~30% 내외에서 낮아지며, 단성사가 나온 서울중앙지법의 경우 일반적으로 20%씩 차감한다.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다음 경매는 3월 12일로 예상되지만 이해관계가 복잡한 만큼 변경의 가능성도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단성사 빌딩은 역사성과 인지도가 있고,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입지 등에서 메리트가 있어 보이지만, 대형 업무·상업시설로 용도변경 진행 중 중단돼 현재 공실상태로 수익률 산출이 까다로운 점, 유치권과 추가 공사비에 대한 부담이 있는 등 낙찰가 산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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