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바늘 학대, 메모핀으로 아이들 상습 학대··"같은반 대부분 피해"

입력 2015-02-06 09:48  

어린이집 바늘 학대, 메모핀으로 아이들 상습 학대··"같은반 대부분 피해"




어린이집 바늘 학대, 메모꽂이용 핀으로 찔러?··"같은반 아이들 거의 다 피해"


`어린이집 바늘 학대` 경기도 남양주 한 어린이집에서 여교사가 바늘로 아이들을 학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경찰은 화도읍에 사는 A 양(4)의 부모가 지난달 31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A 양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선생님이 바늘로 찔렀다”고 부모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하얀 지방질처럼 올라온 게 많아서 알레르기인 줄 알았다. 자세히 봤더니 바늘구멍 자국 두 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양을 비롯한 같은 반 어린이 3명의 팔과 다리 등에서 예리한 물체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이 상처에 대해 의료기관은 “3명이 오래전 같은 물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한 학부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유치원에 안 가는 날이라고 하면 엄청 신나하고 좋아했는데 눈치를 못 챘다"며 "같은 반에 몇몇 빼고는 아이들 거의 다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교사가 메모지 꽂이용 핀으로 아이들을 찌른 것으로 추정하고 어린이집으로부터 폐쇄회로(CC)TV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3일 해당 교사 B 씨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지만, B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와 피해 아동 진술을 분석하는 등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B 씨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jtbc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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