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닥, 600선 상승 지속…연고점 재경신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2-06 10:12   수정 2015-02-06 10:47

<앵커>
6년여 만에 600선을 돌파한 코스닥 지수가 추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 43분 현재 어제보다 0.62%오른 604.5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부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기관, 특히 연기금과 보험사들이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600선 다지기에 나선 듯한 모양새입니다.

개인이 305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지만, 외국인이 64억 원, 기관은 293억 원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닥 상승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 강세는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시장이 유가하락, 유럽 등 전세계적인 경기둔화에 박스권을 맴돌면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벤처, 중소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사물인터넷이나 핀테크, 바이오 관련 육성방안을 내놓으면서 코스닥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코스닥 안에서도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 역시 바이오, 게임주입니다.

전체 업종별로 상승률을 보면 제약, 바이오기업이 3%대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출판업, 그리고 음원,게임 등 디지털컨텐츠업종도 1~2% 강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강세입니다.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등이 다소 부진하지만, 셀트리온은 9% 가까이 급등했고, 메디톡스, 컴투스, CJ E&M, 로엔 등이 1~많게는 3%대 강세입니다.

<앵커>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약세입니다.

유가반등에도 장중 1950선이 깨졌는데, 현재 시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코스피 지수는 개장직후 보합권으로 출발해 조금씩 아래쪽으로 밀리는 모습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어제보다 0.3% 내린 1947.1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반등이라는 호재보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이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투자심시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이 1천299억원 기관은 425억 원 동반 매도하면서 지수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고, 개인만 홀로 천674억 원 어치 주식을 매수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 강세이고, 화학업종은 유가 반등 효과로 소폭 올랐습니다.


그밖에 증권업종도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해 흑자전환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상승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하락이 엇갈린 모습입니다.


삼성전자가 소폭 내렸고, 현대차, SK하이닉스가 1% 넘게 내렸습니다. 반면 한국전력, 네이버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블록딜을 성사시켰습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늘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해진대로 정몽구 회장 부자가 현대글로비스 지분 13.3%에 대한 블록딜을 성사시킨 효과입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블록딜로 물량 부담,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이번 거래가 지배구조 개편까지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었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비스는 장초반 상승세 유지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는 장중 한때 5% 넘게 내렸습니다.


한편 오늘 시장 특징주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적자 전환에도 유가 반등 효과로 2% 상승 중입니다.


반면 롯데쇼핑은 내부수진에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장중 7% 넘게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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