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코스닥 600시대…저성장·저유가·고령화 속 '대세'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2-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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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기자 전화연결>
<김도엽 기자 리포트>
<김치형 기자 리포트>

<앵커>
네. 증권팀 신동호 기자와 이야기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6년 7개월만에 600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이번에 코스닥 6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과거하는 다르게 의미가 있다죠.
<기자>
네 맞습니다. 코스닥시장이 이제는 양적 질적 모두 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우선 수치로 봤을때 모든 지표에서 최고 수준을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수600선을 넘은 것은 물론이고 시가총액 160조원을 돌파했고 일 평균 거래대금도 연간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또 시장 건정성을 확보해가고 있고 본연의 특성도 투자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물론 1월 효과로 인해 코스닥 시장이 많이 상승한 것은 사실입니다.
대기업의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그 대안으로 코스닥이 떠올랐다는 것도 어느 정도 작용했겠지만요.
무엇보다 독자적인 기술성을 가진 미래 성장기업의 상장으로 신규투자유입이 많아졌다는 분석입니다.
과거에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대기업에 공급하는 부품주들이 주도를 이뤘습니다.
IT부품주가 전체의 30~40%를 차지해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지수가 좌우됐습니다.
코스닥 기업이라고 하면 실적 대비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코스닥 디스카운트`라는 용어도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대기업의 영향을 받지않고 중소기업들이 자신만의 기술로 독자적으로 일궈낸 기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오나, 헬스케어, 엔터주 등 시장의 체질변화가 진행중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절반을 차지했던 IT나 일반 제조업 시가총액 비중은 올해 40% 수준으로 축소된 반면 헬스케어나 문화, 컨텐츠 업종은 같은기간 20%에서 35% 규모로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헬스케어나 바이오주들이 연초대비 큰 상승폭을 보이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때 개미 투자자들만의 시장이라고 여겨졌던 코스닥시장이 지난 몇년간 강도높은 부실기업의 지속적 퇴출 노력을 통해 양질의 회사가 늘어난 것도 상승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이나 기관들에게도 인기있는 시장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향후 코스닥시장 전망에 대해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기자>
시장에서 코스닥 강세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코스피시장에서 대형주 위지 반등이 시도되겠지만 실적모멘텀이 부진해 예전만큼의 쏠림은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투자매력도에서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대형주는 경기선의 저항이 확인되는 반면 코스닥은 연초 빠른 정배열에 들어선 이후 랠리 국면이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보통 코스닥시장의 경우 시장리스크가 커질 때 변동성이 확대되곤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이어 각국이 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당분간 큰 시장리스크는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다음카카오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종목 수가 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활발해지는 것 또한 긍정적입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1조원을 넘는 기업은 18개로 과거 600을 넘었을때와 비교했을때 다른 시장 체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들도 코스피시장 뿐 아니라 코스닥시장에도 활발한 시장참여가 기대됩니다.
다만 연일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단기 과속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코스닥시장의 경우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최치를 찍는 등 코스닥시장의 과열을 나타내는 분명한 증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속도 조절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고요. 수급 이탈시 언제든 하락전환할 수 있다는 점은 상기해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앵커>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코스닥시장 유망업종은 뭐고 또 어떻게 전략을 해나가야 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받는 IT부품주들을 추천했고요.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는 핀테크나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바이오 업종을 주목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글로벌 저성장 국면에서는 첨단기술이나 제약, 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 기업들이 주목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핀테크의 경우 연초부터 정부의 정책 기대감속에 이미 상당한 수익률을 보였는데요.
올해 전세계적으로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업종별 상승추세는 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 국면에서 저가 분할매수 전략과 종목별 옥석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증권팀 신동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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