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학교주관구매 엄마들의 선택, 10명중 7명은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겠다.”

입력 2015-02-07 14:00  

- 아이엠스쿨 학부모 5,984명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10명 중 7명이 “같은 가격이면 여러 업체의 교복을 직접 비교한 후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학교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이 지난해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초중고 자녀를 둔 서울 및 경기 지역 학부모 5,984명을 대상으로 ‘학교주관구매제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묻는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학교주관구매 낙찰가보다 일반 업체의 판매가와 동일하다면 어떤 교복 구매 방식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학부모 66%가 ‘매장에 가서 직접 입어보고 비교한 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학교 선정 업체를 통해 교복을 구입하겠다’고 말한 학부모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아이의 의견을 따르겠다’ 등이 있었다.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시행으로 인해 학부모들은 가격 경쟁 과열로 인한 품질 저하(44%)를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직접 교복을 입고 선택할 수 없다는 점(22%)’, ‘재고 부족 시 사이즈 교환 및 추가 구매에 대한 불편(16%)’, ‘인근 매장이 없는 업체가 선정될 경우 A/S 불편(12%)’ 등을 지적했다.



또한, 교복 학교주관구매제에 대해 ‘학교나 업체 간 계약과 관련해 비리, 폐혜가 늘어날 것 같다’며 걱정한 학부모 비율은 31%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학부모(28%) 비율보다 높았다.



신학기에 제 때 교복을 못 입는다면 학교주관구매를 취소하겠다고 답한 학부모 비율은 69%로, 구매가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사복을 입히겠다고 말한 비율(31%)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이에 대해 기혼여성 커뮤니티인 아줌마닷컴에서 엄마기자단으로 활동 중인 학부모 A씨(ID: vntme**)는 “이번 주부터 전국 중고교 학교 배정이 이루어져, 본격적인 교복구입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교복을 구입할 때 가격뿐 아니라 원단, 바느질, 기능, 착용감, A/S 등을 직접 꼼꼼히 따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가격만 싸면 된다’는 단순한 논리에서 벗어나, 교복에 대한 엄마와 아이들의 속 마음,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좋은 교복을 싸게 살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ID: hos142***)는 “주관구매를 통해 교복을 선정하게 되면 자녀가 입어보고 구매할 수 없어 사이즈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며 “거기다 주관구매 특성상 한 업체에 교복 몰아주기가 빚어져 업체와 학교 간 비리가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학부모 C씨(ID: ster4***)는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원하는 브랜드 교복을 구매하고 싶어했다”라며 “아무래도 품질도 더 좋을 것 같고 A/S나 구입이 편리할 것 같다는 아이들 의견을 존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설문을 진행한 아이엠스쿨 관계자는 “올해 교육부에서 도입한 학교 주관구매제도가 가격 인하에 효과를 본 반면, 소비자 알 권리 침해와 선택권 제한 등에 이견 제시가 있어 이에 대한 학부모 생각을 듣고자 작년 12월 리서치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정책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줌마닷컴(대표 황인영, www.azoomma.com)은 2월 15일까지 아이엠스쿨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와이즈에듀(http://edu.azoomma.com/cafe)의 ‘집중탐구’ 코너를 통해 학부모들의 교복 주관구매제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묻고, 교복 구매방법에 대한 리서치도 동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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