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가족`에 출연하는 개그맨 박명수가 제대로 멘붕에 빠졌다.
6일 방송되는 KBS2 `용감한 가족`에서는 박명수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들이 `프라혹`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된다.
`프라혹`은 캄보디아식 생선젓갈로 대부분 리엘이라 불리는 물고기로 만들어지는데 소금으로 염장하기 전 물고기를 손질해야 하는 기초 작업이 필요하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물고기를 회 뜨듯이 칼로 도려내야 하며, 장시간 한 자세로 일해야 하는 것은 물론,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에 생선 손질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날 박명수는 "이런 예능은 처음이야", "우리가 여기 생선 배따러 왔냐?!"라고 말하는 등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물고기 손질에 분통을 터트리며 `용감한 가족` 식 리얼함에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가족들(이문식, 심혜진, 최정원, 민혁, 설현) 역시 정신적, 육체적 패닉상태에 빠졌으며 호된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이런 중노동에 가까운 `프라혹` 작업은 톤레사프 호수를 삶의 터전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생계수단이다. 때문에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 가족들에게 이런 생선과의 사투는 피할 수 없는 과제였다고 한다.
`용감한 가족`의 송준영 PD는 "메찌레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프라혹을 만드는 것이 일상이지만, 긴 시간에 걸쳐 처음으로 작업을 완수해낸 가족들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고된 순간이었지만 가족들이 마을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용감한 가족` 박명수, 화내지 마세요", "`용감한 가족`만 가지고 있는 예능 스타일이네", "`용감한 가족` 메찌레이 사람들이 평생 그 일을 했으면 똑같이 따라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 KBS2 `용감한 가족`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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