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바늘 학대, 피해 아동 6명으로 늘어…‘착한 바늘’의 정체는?

입력 2015-02-06 18:14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을 바늘로 학대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피해 아동이 6명으로 늘어났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어린이집에서 3명의 피해 아동이 추가로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학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아동은 총 6명이다.

피해 아동들은 학대에 사용된 바늘을 아이들 사이에서 ‘착한 바늘’이라고 불려왔다고 진술해 충격을 더했다.

앞서 남양주경찰서 측은 지난 31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바늘로 학대당했다는 한 부모의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경찰은 신고를 한 부모의 아이와 같은 반 아이 두 명의 팔과 다리 등에서 예리한 물체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고한 부모의 아이는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선생님이 바늘로 찔렀다”, “바늘로 찌르고 5분 동안 기다리라고 한 뒤 뺐다” 등의 내용을 진술해 충격을 줬다.

경찰은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지만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피해 아동 진술을 확보해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며 해당 어린이집 원장 역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바늘 학대 소식에 누리꾼들은 “어린이집 바늘 학대, 어떻게 저런 사람이 선생 일을 하고 있지”, “어린이집 바늘 학대,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어린이집 바늘 학대, 어떻게 사람을 바늘로 찌를 생각을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동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 A씨는 논란이 커지자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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