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4개 콕 찔렀다 뺐어" 어린이집 바늘 학대…충격과 분노

입력 2015-02-07 18:54  


어린이집 바늘 학대

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들기도 전에, 어린이집 바늘 학대 소식이 들려와 전국민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 경기도 남양주시 한 어린이집에서 40대 여교사가 바늘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화도읍에 사는 A(4)양 부모는 지난달 31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며 117 센터에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경찰 조사 결과, 신고받은 아이와 같은 반 어린이 6명의 팔과 다리 등에서 피부에서 뾰족한 것이 찔린 흔적이 발견됐으나 현재는 상처가 아문 상태라는 것.

이에 대해 피해 아동 부모는 "구멍이 두 개가 있더라. 아이한테 물어보니 (바늘로) 피부를 뚫었다고 했다. 바늘이 들어왔다 나갔다 했다는 것이다. ㅇ이가 양말까지 벗으면서 다 얘기하더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실제로 A양은 인터뷰에서 "바늘로 콕 찔러서 5분 동안 기다리라고 하고 뺐다"고 진술을 주변을 경악케 했다.

또 다른 피해 아동 어머니는 "아이에게 유치원에 안 가도 된다고 하니까 `그럼 나 내일부터 주사 맞으러 안 가도 돼?` 이러더라"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한편, 어린이집 바늘 학대 보육교사로 지목된 H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수업을 이어가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보육 교사를 이번 주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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