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가 필순에 분노했다.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연인들’에서 연화는 아이를 버린 필순에게 분노하며 통곡했다.
연화(장미희)는 필순(반효정)으로부터 아들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듣고 놀라 경악했다. 필순은 살 의욕을 잃은 연화에게 아들을 보려면 살아야 하지 않겠냐면서 울며 매달렸고, 연화는 무엇보다도 친모 필순의 행각에 큰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연화는 잠에서 깨어나도 엄마 필순을 찾으며 원망의 눈빛을 쏘아댔고, 곧 가슴을 쥐며 숨 쉬는 것을 힘들어했다. 의사가 다녀가고 연화는 조금 정신을 차린 듯 보였고, 필순에게 다 말하라며 두 눈을 번득였다.
필순은 연화에게 다 말할 테니 기운 빼지 말라며 여전히 연화 걱정이었고, 연화는 왜 자신의 아이를 죽었다고 거짓말 한 것인지 말하라며 노려봤다. 필순은 연화와 결혼하기로 했던 남자와 맺어주려 했었다면서 영국(박상원)이 욕심났던 것은 사실이지만 연화가 결혼하기로 했던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다른 생각은 못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필순은 연화와 결혼하기로 했던 남자가 하루 아침에 떠난버렸으니 어떡하냐며 연화가 미혼모로 살아가게 둘 순 없었다고 말했다. 연화는 아이를 어쨌냐 소리쳤고, 필순은 “내가 미쳤었나봐. 죽을 죄를 졌어” 라며 통곡했다.
필순은 과거로 돌아간 듯 눈이 날리는 겨울 밤 팔찌를 맨 아이를 어느 아이없는 부부에게 맡겼던 사연을 말했고, 연화는 다른 사람도 아닌 필순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경악했다. 필순은 연화밖에 안 보였었다면서 연화의 행복을 위해서였다 말했다.
연화는 “엄마 나 사는 꼴 좀 봐!” 라며 소리쳤고, 결국 원했던 게 이런 거였냐며 아이가 어디있는지 물었다. 필순은 곧 찾을테니 죽지 말고 살아있으라 달랬고, 연화는 아이를 찾지 못하면 죽어서도 필순을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필순은 자신의 목숨을 던져서라도 아이를 찾겠다했고, 연화는 가슴을 움켜쥐고 아프게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