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SBS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는 천운탁(배수빈)이 이순진(장신영)과 결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순진은 천운탁이 너무 부자라는 이유로, 천운탁의 청혼을 거절한다.
이에 천운탁은 “삼 년을 봐왔습니다.”라고 크게 소리쳤다. 이에 이순진이 돌아보자 천운탁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삼년을 두고 봐왔다면 진정성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얘기했다.
그런 뒤 “나와 결혼하면 쓸데없는 일들 안 해도 된다”면서 “쓸데없는 가난, 쓸데없는 걱정, 안 당해도 되는 무시, 안 해도 되는 사과, 안 흘려도 되는 눈물, 그 모든 것들과 끝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순진은 “이 세상엔 쓸데없는 것은 없어요. 모두 이유가 있으니까 있겠죠.”라고 입을 연 뒤 “그 이유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사는 게 인생이라고 하셨어요. 욕심 부리면 망한다고 하셨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천운탁은 “순진씨가 나와 결혼하는 게 욕심인가요?”라고 물었고 이순진은 “그럼요. 물론이에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천운탁은 자신의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집에 돌아온 천운탁은 어머니 황미자(금보라)에게 “이순진 선생과 결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말을 들은 황미자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뒤 “너 미쳤니? 이 자식아. 너 미쳤어? 네가 이제 완전히 미쳤구나 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천운탁은 “저는 말씀드렸습니다”라고 짧게 말하며 돌아섰고, 이에 분노한 황미자는 천운탁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졌다.
이에 천운탁이 돌아보자 황미자는 “네가 끝내는 이렇게 나와? 어디 갈 데가 없어서 가난한 치킨집 딸년에 애미도 없이 자라고 이제 애비도 없는 천애고아를 우리집에 데려오겠다는 거야? 네가 제정신이야?”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에 천운탁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정신가지고 한 일입니다. 그 동안 제정신 가지고 살기 힘들었습니다. 이제부턴 정신 좀 차리고 살아보려고요.”라고 얘기하며 돌아섰다.
한편 이순진은 천운탁을 찾아간다. 자신과 결혼한다고 소문을 내고 다니는 천운탁에게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서였던 것.
이순진은 화를 내며 “대체 교장선생님께는 뭐라고 하신 거예요?”라고 물었고 천운탁은 “들으신 대로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순진은 “순수(이태임)아파트도 천 대표님이 하신 일인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천운탁은 “네, 맞습니다.”라고 인정했다.
그런 뒤 “오늘 아침에 기자가 왔었어요. 이것저것 묻는 말끝에 결혼 안하냐고 묻기에, 한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순진씨하고 한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해 이순진을 당황케 했다.
이에 이순진은 “천 대표님 정말 막무가내시군요.”라고 말한 뒤, “어떻게 저한테 이렇게, 이렇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라고 어쩔줄 몰라했다.
그때였다. 천운탁은 아무 말 없이 이순진에게 입을 맞췄다. 당황한 이순진이 놀라며 발버둥 쳐 봤지만 천운탁은 놓아주지 않았다.
SBS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은 서민의 딸로 태어난 세 자매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성장 이야기로 매주말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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