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주요국 통화대비 절상…환위험 관리 중요"

입력 2015-02-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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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ECB의 양적완화에 따라 원화가치가 주요 경쟁국 통화 전반에 대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늘(8일)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와 우리나라 환율정책에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속에 원화가치가 다른 나라 통화보다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특정 국가를 주요 시장으로 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환위험 관리에 신경써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국면에서 원화가 주요 경쟁국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로 미 달러화 강세의 시발점이 된 2013년 5월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전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2014년 12월까지 각국 통화의 전반적인 환율 수준을 나타내는 실효환율 변화폭을 측정해본 결과 원화가 10.2% 절상돼 주요국 중 가장 절상폭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원화가 주요 경쟁국 통화에 비해 절상되는 건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원화가치가 달러화나 엔화 등 특정 통화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주요 경쟁국 통화 전반에 대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또 "설사 원화의 전반적인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더라도 각국 환율의 비동조화로 특정 국가와 밀접한 경제관계를 갖는 개인이나 기업은 환위험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유로화나 엔화가 대폭적인 약세를 보이게 되면 유로존이나 일본을 주요 시장으로 하는 수출기업은 경쟁력과 수익성 악화를 겪을 수 있어 환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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