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신 배당지수 4개중 3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해 10월 27일 도입된 4대 신배당지수.
배당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개발했지만 신 배당지수 도입 100여일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신 배당지수 4개 중 3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배당성장50 지수만 소폭 올랐을 뿐 코스피 고배당50, KRX 고배당50, 코스피 우선주 등 3개 배당지수는 일제히 개장초보다 떨어졌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신배당지수는 통해 배당에 적극적인 기업을 홍보하고 고배당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 기업의 주가도 더욱 오르는 선환구조를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4개 신배당지수 모두 과거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4% 이상으로 현재의 저금리 환경에서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의도와는 달리 신배당지수의 수익률이 현저하게 기대치에 못미치는 이유는 신배당지수 관련 새로운 상품개발이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 배당성장50지수만이 관련 3개의 상장지수펀드, ETF 상품이 만들어 졌을 뿐 나머지 3개 배당지수는 석 달이 지났지만 관련 상품 개발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또한 기업들의 실적부진에 배당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주식시장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입니다.
다만 올해 기업들이 본격적인 배당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배당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개발이 이어진다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현금 배당을 공시한 상장사들이 253개로 1년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고 배당금 총액도 4조원 가까이 증가한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의 배당증대 정책에 기업들의 호응이 이어진다면 현재 지지부진한 신배당지수의 수익률도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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