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정희 참배, 국민 대통합 행보 눈길.."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야"

입력 2015-02-09 15:34  

문재인 박정희 참배, 국민 대통합 행보 눈길.."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야"



(사진= 문재인 박정희 참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는 9일 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김성곤 윤후덕 의원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측근인 송호창 의원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데 이어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새정치연합의 전신인 과거 민주당 시절부터 당 지도부가 이·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사실상 금기시 돼 오던 터라 당 대표가 직접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대 대선 당시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지만, 당 대표가 된 이후엔 참배하지 않았다. 문 대표도 18대 대선 후보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한 바 있다.


문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두 분 묘역 참배 여부를 둘러싸고 계속 갈등하는 것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갈등을 끝내고 국민통합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배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그 과(過)를 비판하는 국민들이 있고, 한편으로는 그 분들의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면서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정부를 향해 "진정한 국민통합은 묘역 참배로 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통합은 역사의 가해자 측에서 지난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를 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해 피해자도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 비로소 진정한 화해와 통합이 이뤄진다"며 "저는 박근혜정부가 그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현충원 참배 일정엔 문 대표와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박지원 의원은 불참했다. 신임 최고위원 가운데 주승용 정청래 오영식 최고위원은 참석했지만, 전병헌 유승희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문재인 박정희 참배, 정치적으로 옳은 결정이다" "문재인 박정희 참배, 문재인은 잘 할 것이다" "문재인 박정희 참배, 문재인은 대인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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