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닥, 상승세 주춤…600선 반납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2-09 17:01  

코스닥이 5거래일 만에 하락해 600선을 반납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38포인트, 1.72% 내린 593.75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 605선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키워 600선을 내줬습니다.

외국인이 835억 원, 기관이 396억 원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만 천213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 하락은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던 게임주의 실적 부진,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등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전체 업종 가운데 게임주가 6% 넘게 내렸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IT 관련 주들도 2~4% 급락했습니다.

개별 종목별로도 게임주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컴투스가 2.5% 내렸고, 파티게임즈 이날 하한가, 게임빌도 14% 급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다음카카오가 4% 내렸고, 파라다이스는 중국 정부의 카지노 단속 악재에 12% 급락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장중 상승폭이 줄어 4.6% 상승에 그쳤고, 메디톡스는 장중 신고가 경신 이후 약세로 마쳤습니다.

그밖에 자회사 NS쇼핑의 상장 심사 통과 소식에 급등했던 하림홀딩스는 3.6% 올랐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1950선을 내주며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2포인트, 0.44% 내린 1947포인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 지수가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이 천63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은 481억 원, 개인이 538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은행, 전기전자 업종이 1% 가량 올랐지만, 운송장비, 철강금속, 서비스, 보험, 기계 등 나머지 업종이 1~2%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체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현대차그룹 주가가 외국인 매도에 크게 내렸습니다.

현대차는 3.6% 하락해 15만 원선으로 내려왔고, 기아차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최근 블록딜과 관련해 계열사 주가도 2% 가량 하락했습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094.9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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