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세 본격화되나

입력 2015-02-10 11:03  



[출발 증시특급]

- 이슈 진단
전화 :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세 본격화되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성장하는 요건은 국가 약품들에 대한 저항이 많아지면서 시작됐다.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미국에서 시작된 고가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논란들이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예산안을 발표했는데 국가 바이오 의약품에 대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뉘앙스가 포함돼 있어 바이오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 미국은 올해 일부 1세대 제품에 대한 승인 권고가 나왔으며 차기 주자로 셀트리온의 렘시마가 항체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으로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 성장세 `긍정적`
바이오 의약품은 일반 합성의약품과 다르게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합성의약품에 대한 부작용이 많아지기 때문에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되면 희귀 질병들이 많이 생기는데 여기에 대한 바이오 의약품 치료제가 많이 나와있다. 즉, 고령화와 바이오 의약품의 수요 관계는 상관관계가 높다.

주요 항체 의약품 특허 만료 시기
상위 10개 바이오 의약품만 보면 약 700억 달러 정도다. 2011년부터 2022년 사이에 700억 달러 정도의 시장이 특허 만료가 된다. 이 중에서 대표적인 의약품으로 올해 특허 만료되는 레미케이드가 있으며 2013년, 2014년 유럽에서는 리툭산과 허셉틴 제품이 이미 만료가 됐다. 세 가지만 해도 각각 10조 정도로 약 30조의 바이오 의약품이 만료된 것이다.

`레미케이드`, 올해 유럽에서 특허 만료
셀트리온은 두 가지 약점이 있었다. 첫째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릴 수 있는지 여부였다. 시장이 열리지 않으면 셀트리온이 현재 의심받고 있는 회계에 대한 문제들의 해결이 안 될 수도 있다. 둘째 실제로 시장이 열리더라도 마케팅 파트너가 부실해서 잘 팔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두 가지 이슈는 지난주에 있었던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를 통해 해결됐다고 볼 수 있다. 호스피라가 업계 4위 업체지만 화이자가 갖고 있는 역량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화이자의 이번 인수로 셀트리온의 판매가 무난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글로벌 업체가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만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바이오시밀러 업체
대기업으로는 셀트리온을 제외하면 한화케미칼이 가장 앞서 있다. 중소형 업체 중에서는 알테오젠바이넥스가 있다. 알테오젠은 4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으며 올해부터 임상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바이넥스는 바이오시밀러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관계사인 에이프로젠 업체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 일본에서 레미케이드 시밀러에 대한 3 상 종료가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생산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바이넥스가 혜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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