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도지원, 딸 존재 알고 '행복 눈물'-박상원, 반 미쳐 허상과 대화

입력 2015-02-11 09:00  


도지원은 딸의 존재를 알았고 박상원은 점점 미쳐갔다.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김진우 연출/송지나 극본) 마지막 회에서 최명희(도지원)는 김문호(유지태)의 집에서 기거했다.

그리고 김문호는 최명희에게 딸 지안이의 생존 사실을 알렸다. 그날, 문호는 최명희의 휠체어를 끌고 영신의 집을 방문했다. 영신은 도시락을 싸들고 온 모친의 손을 잡았다. 최명희는 얼굴에 눈물이 맺힌채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보였고 채영신은 영문도 모른채 함께 웃었다.

이후 최명희는 어릴적 영신의 사진들을 찬찬히 살펴봤다. 뒤늦게 나온 채치수(박상면)가 인사를 하자 최명희는 "영신이 아버님 되시냐. 정말 아이를 밝게 키우셨다"고 칭찬했다. 채치수와 최명희는 나란히 앉아 영신의 어릴적 사진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영신은 그 모습을 보고 "어쩌면 엄마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독백했다.

반면 문식(박상원)은 거의 반 미친 상태였다. 혼자 술을 마시는 문식의 눈에 오길한(이종혁)이 나타났다. 예전에는 오길한의 환영에 당황하고 놀라던 그였는데 이제는 그와 말벗을 하고 있었다.


서정후(지창욱)가 다가가 아는 척을 하자 문식은 허공에 대고 "인사해라. 김문식 삼촌이다"라며 웃어보였다. 서정후는 문식을 향해 "당신이 김문식이다"라고 지적했지만 문식은 "무슨 소리냐. 나는 오길한이고 이쪽이 김문식이다. 요즘 애들은 이렇게 기억력이 없다"고 혀를 찼다.

허상인 오길한은 "요즘 젊은이들한테 그런걸 기대해선 안된다. 우리때의 열정도, 패기도 없다"고 웃어보였다. 서정후는 그런 김문식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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