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과 한지민이 얼떨결에 무단횡단을 했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조영광 연출/김지운 극본) 7회에서 로빈(현빈)은 차마 장하나(한지민) 앞에 나서지 못했다.
구서진(현빈)이 자신인 척 고백을 들은데다가 장하나는 로빈에게 차였다고 생각하기 때문. 로빈은 이 상황을 모두 설명할 수도, 그녀에게 해명할 수도 없었다. 말없이 장하나를 뒤에서 쫓아가며 그녀를 살피는데 그만 딱 걸려버렸다. 편의점에서 사각지대를 비추는 거울에 로빈의 모습이 비췄기 때문.
로빈은 장하나를 따라 편의점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이러지 않아도 된다. 그냥 나 혼자 오해한거니 부담 갖지 말라"고 말한 뒤 빠르게 걸었다. 로빈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해 무작정 걸었다.
로빈은 그 뒤를 뒤딸아 걸으며 "오해 풀어라. 보고 싶어서 왔다. 이상한 놈 같으냐. 하지만 나 하나씨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다. 알아줬으면 한다. 난 진심이다. 날 믿을지 말지는 하나씨 선택이다. 나한테 다시 기회주면 안돼냐"고 사정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걷다가 장하나가 뒤를 돌아본 찰나, 경찰이 와서 말을 걸었다. 경찰은 두 사람을 향해 "방금 무단 횡단 했다. 신분증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별 일 아님에도 불구하고 로빈은 쉽사리 신분증을 보여주지 못했다.
로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 이 때문에 로빈과 장하나는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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