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제도 문제 다룬 '고맙다 아들아' 사촌간의 극과 극 수능 결과

입력 2015-02-12 03:49  

▲`고맙다 아들아` 안재민과 이정신이 극과극 수능 결


입시제도 문제 다룬 `고맙다 아들아` 사촌간의 극과 극 수능 결과

대한민국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2부작 드라마 `고맙다 아들아`가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부작 드라마 `고맙다 아들아`에서는 수능 시험을 보고 난 안재민(장재우 역)와 이정신(장시우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시우는 수능 시험 보고 난 후 집으로 돌아와 엄마 이아현(홍은희 역)에게 전화에 "다 맞았다"고 말했고 절에서 기도하던 이아현은 환호하며 좋아했다.

이어 장시우는 자신을 축하해주는 일하는 도우미에게 "잘하면 뉴스에도 나올거다. 장원장(아버지)도 좋아하겠죠?"라고 말했다.

반면 사촌이자 삼수생인 장재우는 수능 시험이 끝난지 한시간이 되도록 연락이 없었다. 걱정된 엄마 윤유선(윤지혜 역)은 아들 장재우를 찾아나섰고 수험장 계단에 앉아 울고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엄마를 만난 장재우는 "이번에 잘 볼줄 알았는데 죄송하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장재우는 매번 1등급 받던 수리 영역에서 3등급을 받아 엄마의 위로에도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장재우는 집으로 돌아와 불꺼진 방에 누워 눈물을 흘리는 반면 장시우는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2부작 드라마 `고맙다, 아들아`는 재수생과 삼수생을 둔 두 가정을 중심으로 입시 제도의 문제를 짚어보고,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의 욕심과 그에 따른 가정의 변화를 통해 인생의 참된 목표를 돌아보는 작품으로 `골든크로스`, `각시탈`의 고현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새야 새야`로 제58회 이탈리아상 시상식에서 TV드라마부문 대상을 수상한 고영탁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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