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이슈 진단
전화 :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위원
무난한 만기 예상
2월 옵션만기일과 관련된 물량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 12월 만기 이후 3월물에 대한 프로그램 매수 수량 자체가 적은 상태이며 주체들도 국내 기관들 쪽으로 집중돼 있다. 보험권과 투신권 쪽에서 청산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익 부담은 약 1,500억 원 수준이며 만기 영향을 많이 미치는 투자 주체는 금융 투자 쪽으로 비차익 물량은 약 2,000억 원 정도다. 전체적으로 약 3,500억 원 정도의 프로그램 부담은 있지만 이러한 물량이 실제로 출회될지는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 베이시스 추이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익, 비차익 청산환경
금융 투자 쪽의 차익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보험권, 투신권 쪽에서는 차익 매수가 들어왔던 부분들이 있다. 1월 만기 이후 약 1,100억 원 정도가 들어왔었다. 최근 옵션만기 5일 전부터 시장 베이시스 상황에 따라 차익 물량들이 출회되고 들어오는 그림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시장 베이시스가 중요하다. 0.5 이하에서는 물량이 출회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시장 베이시스는 약 0.7~0.8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면 프로그램 차익 쪽에서의 물량 출회는 안전한 것으로 보여 시장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 패턴이 중요하다.
외국인 선물 매매 방향 주목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의 매매다. 현재 옵션 만기 쪽에서의 물량 부담은 적은 상태다. 코스피 쪽에서의 유동성이 적은 상태로 3,000억 원 정도의 물량 부담이 있지만 출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혹시라도 외국인들 쪽에서의 선물 매매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이들 물량이 출회되면서 일시적으로 지수 자체가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1월 만기 이후 외국인들은 선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12월 만기부터 올해 1월 만기까지 넘어오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포지션에서 매수 쪽으로 돌아갔다는 부분으로 인해 베이시스 쪽은 안정감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즉,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베이시스는 0.5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려하고 있는 시장의 물량 출회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만기일 이후 관전 포인트
2월에는 옵션만기일이 있지만 3월에는 선물 만기일이 있다. 3월물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물 포지션이 위쪽이라고 본다면 2월 만기가 끝난 이후에도 선물 쪽에서는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반면 프로그램 매매 쪽이 코스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매매는 프로그램 매매와 비프로그램 매매로 구분할 수 있다. 해외 글로벌 펀드 플로어와 연동이 되는 쪽이 프로그램 매매로 작년부터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매도를 나타내는 이유는 여러 종목을 한번에 사는 프로그램 매매가 아닌 비프로그램 매매 쪽에서의 매도가 강하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부터 약 3조 원 정도의 매도가 출회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패턴으로 보면 분기에 약 3조 원 정도 매도했을 경우 잠잠해지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옵션만기일 시점까지 외국인들의 매도가 클라이맥스를 지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만기를 기점으로 외국인들의 매매가 매수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2월 만기를 코스피 대형주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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