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하이드 지킬, 나`에서는 장하나(한지민)를 향한 한 남자의 두 인격 구서진(현빈)과 로빈(현빈)의 사랑이 달콤하고 애틋하게 그려졌다.
이날 구서진은 장하나를 향하기 시작한 자신의 마음에 당황했다. 구서진은 아무것도 모른 채 도와줘서 고맙다는 의미의 `보상`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무심한 듯 세심하게 장하나를 도와주기 시작했고, 장하나와 서커스단의 공연을 위해 의상을 선물하는가 하면 악단까지 부르는 등 한결 다정해진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구서진은 장하나를 쫓아내려는 아버지 구회장(이덕화)에게 맞서기도 했다. 그러던 중 서서히 자신의 마음이 장하나에게 돌아서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짧게나마 희망이란 걸 품기까지 했다. 지금까지 까칠하고 서툴기만 했던 구서진의 무심하지만, 애틋한 사랑법이 돋보인 부분이었다.
사랑꾼 로빈의 진정성 있는 사랑 역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로빈은 자신을 오해한 장하나 곁을 맴돌면서도 자신의 또 다른 인격인 구서진을 위해 비밀을 털어놓지 못했다. 구서진이 메시지를 지웠다고 밝히면 자신의 오해를 풀 수 있었지만,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하는 로빈의 마음을 알게된 장하나는 그의 다정함에 다시 한 번 끌림을 느꼈다.
결국 예고됐던 장하나와의 키스신 주인공은 구서진이 아닌 로빈이었다. 로빈과 장하나는 그들의 로맨스처럼 귀엽고, 애틋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로맨틱 인형키스를 선보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장하나를 사이에 둔 삼각로맨스에서 우위를 선점한 쪽은 키스에 성공한 로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이드 지킬, 나`에서는 마지막 5분 엔딩을 남겨두고 로빈의 인형 키스 못지 않게 설레는 구서진의 기습 포옹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삼각 로맨스의 불을 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이드 현빈, 연기 정말 잘하더라!" "하이드 현빈, 완전 잘어울려!" "하이드 현빈, 재미있는데 왜 시청률이 안나오지?" "하이드 현빈, 한지민이랑 정말 잘 어울린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하이드 지킬, 나`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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