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취임한 한동영 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택 분양 예정 물량은 약 1만 1천여 세대이며, 수주 1조 6천억원· 매출 1조 1천억원이 사업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동영 대표는 올해 한양의 경영슬로건을 `지속혁신`으로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3대 경영방침으로 주택사업 등 수주목표의 달성, 기업의 혁신성과 창출,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을 꼽았다.
또한 기업의 신성장동력인 발전 에너지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서남해안 기업도시 개발사업, 청라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등 복합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가시적인 성과 마련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자인` 브랜드를 가진 한양은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양은 올해 주택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주택 수주영역을 종전 공공아파트 도급사업에서 민간 자체사업과 지주공동사업,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New Stay)`에도 공모형 리츠 방식 등을 통해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신규 분양사업에선 공공택지 공급축소에 따른 양질의 민간 택지를 확보하고, 신 주택평면 개발, 특화된 조경 및 주거문화시설 등 상품 다각화와 철저한 시장조사에 따른 분양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선 서울 수도권 위주의 전략적 수주확대를 통해 사업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한양은 오는 4월 이천 증포 한양수자인(974세대)을 시작으로 안양 박달동(347세대), 김포 신곡(420세대)에 이어 안양 청원 재건축(430세대), 중랑 면목 재건축(487세대) 등 올 한해에만 1만 1천여 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양은 현재 진행 중인 영남·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청라지구 국제금융단지, 새만금 신시·야미 관광레저개발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과 여수 한양그린발전소, 묘도 융·복합 미래단지 등 발전·에너지 부문의 사업도 연내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양은 주택사업과 복합개발사업 등을 바탕으로 연내 시공능력평가 20위권내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979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건축사업 전무까지 역임한 뒤 2011년 11월 한양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까지 주택·건축본부장을 지냈던 한동영 사장은 무엇보다 `소통과 단합, 그리고 혁신`을 강조했다.
한 사장은 "한양은 압구정·반포 등에서 유명한 한양 아파트를 건설하고 1983년에는 국내 도급순위(현 시공능력평가)가 4위까지 올랐던 저력있는 회사"라며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올해를 본격적인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양은 2014년 기준 국내 시공능력평가 순위 23위의 중견 건설사로, 법정관리중이던 2003년 말 광주업체인 보성건설에 인수돼 2007년 양사의 시공부문 합병을 거친 중견기업으로 신용등급 BBB+를 유지하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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