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 "저는 차도현일 뿐"...'잔혹 과거사 찾기' 돌입

입력 2015-02-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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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 힐미` 지성, "저는 차도현일 뿐"...`잔혹 과거사 찾기` 돌입


`킬미, 힐미`에서 차도현(지성)이 조각난 마음의 퍼즐을 재정립하기로 결심했다.




12일 방송된 MBC 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김대진/제작 팬엔터테인먼트)12회에서는 차도현(지성)이 자신을 `해리성 인격 장애`로 만든 어린 시절 기억과 직면할 것을 결심하면서 스토리가 급물살을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2인격 신세기에게 잠식당했던 차도현이 본 인격으로 돌아와 잔혹한 과거사의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도현은 자신의 꿈과 CCTV와 녹음기에 남은 세기의 행적을 통해 자신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당했고, 그 현장이었던 지하실에 다른 아이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차도현은 오리진(황정음)에게 "어머니가 학대 현장의 방관자였다"는 세기의 말까지 전해 듣게 됐다. 차도현은 "더 이상 저에게, 세기라는 존재가 필요 없어질 만큼, 강해질 생각입니다"라며 오리진 앞에서 잃어버린 기억과 맞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이겨내리라 다짐했다.


무엇보다 차도현은 거울 앞에서 신세기와 마주 하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강한 태도로 당당하게 맞서며 안방극장의 응원을 받았다. 거울 너머 나타난 신세기는 "네가 감당해낼 수 있을까? 그 고통을"이라며 차도현을 조롱하고 비웃었다.


이에 차도현은 "물론이야. 네 기억은 곧 내 기억이야. 네가 감당했던 고통은 곧 내 몫의 고통이다"라며 "왜냐면, 너는 곧, 나니까"라고 세기에게 달라진 자신을 알렸다. 이어 "다시 말해 줘? 나는 곧 너니까"라며 단단해진 눈빛으로 신세기를 응시했다.


특히 방송 끝에 차도현은 할머니 서태임(김영애)에게 자신의 `해리성 인격 장애`에 대해 직접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차도현은 "제 마음이 왜 산산조각이 나야만 했는지, 그 조각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을 생각입니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조각난 마음을 이어 붙이고, 어떤 그림이 완성되는 지켜볼 겁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흔들림 없이 피력했다.


또한 "저는 아버지의 대용품도 아닙니다. 괴물도 아닙니다. 저는 그저, 차도현일 뿐입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 잔혹 과거사를 파헤치기 시작한 차도현이 `7인격`을 융합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킬미, 힐미` 지성, 드디어 차도현 인격 융합 시작되나요?", "`킬미, 힐미` 지성, 다른 인격은 이제 안 나오나?", "`킬미, 힐미` 지성, 도현의 어린 시절 기억 뭐가 있는 건지", "`킬미, 힐미` 지성, 이제 신세기는 안 나오나?", "`킬미, 힐미` 지성, 이제 본격적인 과거미스터리 시작인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드라마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사진=MBC `킬미, 힐미`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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