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아들아’가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11일 방송된 ‘고맙다, 아들아’ 1회 시청률이 7.4%(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12일 방송된 2회에서는 1.6%포인트 상승한 9.0%의 시청률을 기록, 특집 단막극으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다.
12일 방송된 KBS2 2부작 특집극 ‘고맙다, 아들아’(극본 유현미, 연출 고영탁) 2회에서는 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위조한 재수생 이정신(장시우 역)과 의대 진학에 실패한 삼수생 안재민(장재우 역)이 부모님과의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이 그려지며 따뜻하게 마무리됐다.
‘고맙다, 아들아’는 기획성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우리 시대 가족의 화두인 입시 제도와 가족 간의 사랑, 용서, 화해 등을 잘 버무려 흥행과 작품성 면에서 두루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과열된 입시 경쟁 속으로 자식들을 몰아붙이는 이 시대의 모든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는가 하면 진정 무엇이 행복을 위한 길인지의 의미를 설 연휴를 앞두고 온 가족들에게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또한, ‘고맙다, 아들아’에서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련미도 빛났다.
KBS2 ‘각시탈’(2012), SBS ‘신의 저울’(2008) 등을 집필하며 호평받아 온 유현미 작가와 KBS2 ‘새야 새야’로 제58회 이탈리아상 시상식에서 TV드라마부문 대상을 수상한 고영탁 감독이 호흡을 맞춰 섬세한 영상미와 날카로운 필치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씨엔블루 이정신의 재발견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정신은 극 중에서 재수생 역을 맡아 반항기 있는 연기를 잘 소화해냈으며 씨엔블루 멤버로서 숨겨놓은 노래 실력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정신을 비롯해 신예 배우 안재민, 이대연, 윤유선, 최진호, 이아현, 김지영 등 실력파 신구 연기자들의 호흡과 조화는 ‘고맙다, 아들아’를 웰메이드 작품으로 만드는데 일조해 몰입도 높은 가족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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