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차여사’ 정영숙, 서러워하는 김용건에 “우리 집으로 들어오실래요?” 이판사판!

입력 2015-02-13 21:35   수정 2015-02-13 21:36


‘불굴의 차여사’ 정영숙이 김용건에게 자신의 집으로 들어와 살라고 말했다.

1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연출 오현창 장준호, 극본 박민정) 29회에서는 옥분(정영숙)이 오동팔(김용건)에게 김지석(박윤재)에 대한 섭섭함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석은 할머니 옥분에게 은지(이가령)와의 결혼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옥분은 큰 충격을 받았다. 부모를 여의고 금이야 옥이야 키워왔던 지석이 자신의 뜻을 저버리려고 하니 실망한 것.

이날 옥분은 오동팔을 만나 지석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오동팔은 속으로 "울지 말아라. 같은 소리를 몇번이나 하는 것이냐. 지겹다, 지겨워"라고 혼잣말을 했다. 옥분의 하소연에 영혼 없는 리액션을 하던 동팔은 그만 실언을 해 옥분을 또 한 번 실망시켰다.


이에 동팔은 “사실 나야말로 울고 싶은 심정이다. 여기저기서 찬밥 신세를 당하고 있다. 둘째가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언제 갈거냐고만 묻는다”며 서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옥분은 “우리 집으로 들어오겠느냐. 큰 집에 휑하니 혼자 있다”고 말해 오동팔을 놀라게 만들었다. 동팔은 지석이 마음에 걸린다고 했고 이에 옥분은 “이왕 이렇게 된 거 이판사판이다”며 큰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동팔은 옥분과 산책을 하면서도 "잠도 제대로 못자서 피곤한데 왜 이렇게 돌아다니냐"고 속으로 혼잣말을 하며 볼멘소리를 늘어놓았고 또 운동을 하는 아가씨들을 곁눈질해 옥분의 분노를 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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