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없는 증시···유가 흐름 '주목'

입력 2015-02-16 10:07  



[굿모닝 투자의 아침]

한눈에 보는 증시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주간 증시 호재, 악재
주간 증시에서 호재와 악재 분위기를 보면 호재 쪽으로 무게가 쏠린 모습이다. 호재로는 그리스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협상은 결렬됐지만 지금 다시 진행되고 있다. 또한 16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결론을 못 내리더라도 여지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렉시트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유가 하향 안정세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브랜트유가 처음으로 60불을 돌파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던 유가 흐름이 최근 안정을 보여주고 있다. 유가에 민감한 종목들이 둔감해지고 있어 우리 시장이 유가에 대해 안정적으로 둔감해진 것은 호재다. 우크라이나 정전 합의는 글로벌 전체적인 문제점들을 감안하면 이미 나왔던 부분으로 이번 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악재 중 가장 큰 악재는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다. 외국인 수급의 매도가 2월에 수그러들었지만 현대글로비스의 부분을 뺀다면 안정적인 수급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증시 내부적으로 볼 때 가장 큰 악재는 역시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다.

주간 증시 이벤트
일정 중 중요한 것은 휴장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 시장은 오늘 휴장으로 오늘과 내일 우리 증시의 방향타가 없기 때문에 관망세가 짙을 가능성이 높다. 경제지표 쪽에서는 크게 다가오는 것이 없어 일정이 더 중요하다. 16일 EU 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데 20일 그리스 재협상이 예정돼 있어 16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를 못할 경우 20일에 재협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17일에는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압박이 크지만 이번에는 동결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중립적인 요소로 봐야 한다. 17일부터 예정된 BOJ도 금리결정이 있는데 주의 깊게 봐야 한다. 18일에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악재 중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여기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파악할 수 있는 것이 18일 FOMC 의사록 공개다.

전체적인 느낌을 보면 17일 화요일 정도면 주식을 들고 갈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증시 이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증시가 날고 있다는 것이다. 미 증시가 지난 주말에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애플의 영향이 컸지만 미 증시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엔저로 일본 기업들의 순이익이 2년 연속 최대인데 우리나라에게는 악재로 다가온다.

또한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가 공격적으로 에너지 쪽에 투자를 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 종목 이슈로는 LG화학의 배터리 공급 소식이 있다. 이는 최근 낙폭과대주들이 올라오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의 기업 종목 이슈로는 애플 소식이 많다. 미국의 연방정부가 9월부터 애플페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페이가 대세로 커지고 있다. 또한 애플에서는 전기차 관련 프로젝트 가동 중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관련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투자 전략은?
거래소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유가의 안정이 낙폭과대주들의 순환매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유가 때문에 고생했다가 최근 올라오고 있는 종목군들은 거래소에서 반등의 순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은 개별주들의 움직임이 좋을 수가 있다. 이러한 부분들과 글로벌 변수를 감안한다면 증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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