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엠마 모라노는 1899년 11월 29일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치비아스코 마을에서 태어났다.
지금까지 115년 3개월 가까이 산 모라노 할머니는 자신이 세계에서 5번째이자
유럽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장수노인이 된 비결이 날달걀에 있다고 단언한다는 것.
할머니는 날달걀이 빈혈에 좋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10대 시절부터 꾸준히 하루 3개씩 먹어왔다는데
평생 10만여개의 날달걀을 먹은 셈이라고.
할머니는 인생의 대부분을 독신으로 보낸 것도 장수의 또다른 요인으로 꼽는데
1938년 불행한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뒤 두번 다시 결혼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누군가 내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게 싫었다"고 일갈(?).
할머니의 자매들도 한 명은 102세까지, 다른 한 명은 거의 100세까지 산 점에 비추어 장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것은 분명한 듯 하다.
모라노 할머니의 주치의 카를로 바바는 "모라노는 삶이 특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노화의 과정과 그에 따른 통증,
고통마저 늘 감사히 받아들인다"면서 "환자들이 모두 이렇다면 나는 온종일 신문이나 읽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긍정적인 삶은 그래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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