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상습적으로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사기 및 공무집행방해)로 임영규를 구속기소했다.
이달 5일 임영규는 서초구 서초동의 한 바에서 200만원 상당의 술을 먹고 돈을 내지 않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임영규는 동행 두 명과 함께 술집에 들어왔으며 일행이 오전 1시 쯤 먼저 자리를 뜬 후 홀로 남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임영규 씨가 술값을 내지 않자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임씨를 무전취식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주먹을 휘둘러 출동한 경찰관의 안경이 깨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영규는 "먼저 자리를 뜬 동행이 술값을 내기로 했던 자리였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몸을 흔드는 과정에서 팔이 부딪힌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임영규가 술값을 내지 않거나 폭행을 휘둘러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07년 임영규는 술값 83만원을 내지 않아 경찰에 입건됐으며, 지난해 5월에는 술값 6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체포됐다 무혐의로 풀려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술에 취해 귀가하던 중 택시비를 내지 않아 즉결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그 해 10월에는 술에 취해 다른 손님과 다투던 중 욕설을 하고 술병을 바닥에 던져 깨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임영규,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임영규 정말 심하다" "임영규 씨 정신 차리세요" "임영규 씨 삶이 고단한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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