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병원장이 알려주는 음식장만 후 똑똑하게 쉬는 방법

입력 2015-02-20 09:00  




음식 장만을 마친 후에 똑똑하게 휴식을 취해야 탈이 없다. 스트레칭이나 요가 같은 운동을 억지로 하게 되면 허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은 허리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집에서 할 수 있는 허리통증 관리법`을 소개했다.



허리를 삐끗했을 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가능하면 허리보다 머리를 높게 두는 것이 좋다.



또 등을 바다에 대고 눕기보다는 옆으로 눕는 것이 통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울 때 다리 사이에 베개 등을 끼우면 허리의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다. 성급하게 움직이다가는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움직이지 말고 부득이하게 움직여야 할 때에는 숨을 고른 다음 천천히 움직인다.



이와 함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찜질을 하며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런 이유로 찜질방을 명절 후에 찜질방을 찾는 주부들이 많은데, 이를 잘못 이용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찜질방에 가면 체온이 오르면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좋아지기 때문에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척추 관절을 부드럽게 해줘 근육통을 경감시키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찜질 후 마사지를 받는 것은 피한다. 몸이 따뜻해져 인대와 근육이 이완돼 있기 때문에 마사지가 허리에 독이 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허리를 압박하는 마사지 법은 좋지 않다. 몸을 비틀거나, 체중을 이용해 허리 주변을 누르는 방법은 삼가야 한다.



찜질방용 딱딱한 목침보다는 수건을 돌돌 말아서 사용하는 것이 목과 어깨 통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 찜질방의 목침은 너무 높거나 딱딱해 목이 뻣뻣해지거나 두통을 유발한다.



안마기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은데, 허리에 무리가 있는 상태에서 골다공증이나 척추불안정증 환자가 사용하면 골절이 일어나거나 척추뼈가 어긋날 수 있다. 목 근처에 사용할 때는 머리에 가까운 위치에 사용하면 진동으로 인해 속이 거북해지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강도가 좋은데, 10-20분 이내로 약하게 하는 것이 허리에 좋다.



휴식을 취했음에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자가치료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단기적으로 증상을 나아지게 하지만, 치료는 아니다.



단순 근육통은 허리만 아프고, 다른 부위로 통증이 번지지 않는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허리보다 다리통증이 느껴진다. 허리에서 다리를 타고 찌릿한 통증이 한쪽 다리에서 유난히 심하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또 똑바로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들어올리기 힘들다면 허리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은 계단을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 다리가 저리고, 발바닥에서 엉덩이 쪽으로 통증이 뻗쳐오른다. 허리를 뒤로 굽힐 때 아프고,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없어진다. 그리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 전체가 아파온다. 쉬면 통증이 사라지고 걸으면 통증이 생긴다.



이런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요법이 `고주파내시경치료술`이다. 옆구리를 약 5㎜ 절개한 후 직경 5㎜인 가느다란 내시경 기구를 넣는다. 이 기구 안에 의료용 작은 핀셋을 집어넣어 빠져나온 추간판를 제거한다. 이후 해당 부분에 저온 고주파를 쏴서 추간판를 녹여, 신경과 추간판 사이의 거리를 넓히는 시술법이다.



작은 의료용 핀셋으로 시술하므로 신경 손상이 거의 없다. 주변의 정상 추간판이 손상되는 일도 적어서 2차적 추간판 손상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경막외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감압술(튀어나온 추간판에 고주파열에너지를 쏴서 추간판 크기를 줄이는 시술법) 등의 비수술 치료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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