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오늘(17일)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한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수출이 석유제품 등의 단가하락에 크게 기인하여 감소하고 내수의 회복이 미약했으며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했다"며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에 대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가격의 오름폭이 커지면서 전월과 같은 0.8%를 나타냈다"며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높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장기시장금리가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가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반등했으며 주가는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이 교차하면서 하락 후 반등하였으며 원/엔 환율은 안전자산 수요 증대 등으로 그동안의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스 채무재조정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라며 "국제유가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 내의 유휴생산능력 추이, 가계부채와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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