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루프페이 인수`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함으로써 모바일 결제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을 `삼성페이`의 윤곽이 분명해졌다.
루프페이를 인수한 것은 이 회사의 기술로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또한 `애플페이`로 미국 시장 선점에 나선 애플에 `정면 승부`의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애플페이 등 대다수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MST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기기를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미국 매장 대부분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따지고 보면, 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분야에서 애플보다 선발 업체다.
지난 2013년 5월 전자지갑 `삼성월렛` 온라인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신한카드, 국민카드 등 6개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오프라인 결제 기능도 추가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대중화되지 못한 것은 NFC 단말기 보급이 더디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 가진 애플이기 때문에 애플페이로 결제 서비스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지만, 외국 기업인 삼성전자가 같은 NFC 기반의 서비스로 애플과 경쟁하는 것은 승산이 거의 없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루프페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케이스 형태다.
아이폰에 끼워서 쓸 수 있는 루프페이 제품이 미국에서 60달러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외관만을 놓고 보면 다소 어설퍼 보이지만, 범용성 면에서는 애플페이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프페이측에 따르면 미국 결제 단말기의 90%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루프페이는 휴대용 건전지 업체인 엑스팔 파워와 함께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용으로 루프페이 시스템을 칩에 내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삼성페이를 스마트폰 차기작 갤럭시6 등에 탑재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페이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장한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삼성페이는 단번에 애플페이와 경쟁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의 강력한 주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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