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김경률 의문의 추락사…목격자 "마치 빨래처럼 떨어져"

당구선수 김경률 의문의 추락사…목격자 "마치 빨래처럼 떨어져"
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당구선수 김경률 사망 사진 설명 = 당구선수 김경률 `연합뉴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한 당구선수 김경률(35)이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고양 경찰서는 22일 오후 3시 15분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23일 전했다.


경찰은 유족과 목격자를 진술을 토대로 당구 선수 김경률이 아파트 11층 자택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숨진 김씨가 2주 전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살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당구선수 김경률이 사고로 추락사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빨래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나와 보니 사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당구선수 김경률은 3쿠션 세계 랭킹 8위의 톱랭커다. 2010년 수원 월드컴과 터키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당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인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으며, 2013년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당구의 위상을 높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