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란 울타리 안의 그들, 연극 '이 아이'

입력 2015-02-23 14:25  



연극 `이 아이`가 3월 11일부터 3월 2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부모`라는 울타리 안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임신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행복한 가족을 꾸리겠다고 결심한다. 또 다른 인물인 `미혼모`는 자신의 아이를 이웃집 중년 부부에게 입양시킨다. 부인과 이혼한 `이혼남`은 5살 난 딸과 함께 단둘이 생활한다. `아들`은 실직한 `아버지`에게 폭언과 구타를 서슴지 않는다. 작품은 이들 이외에도 딸보다 젊고 아름다운 `엄마`, 어린 아들에게 집착하는 `엄마` 등 다양한 부모의 군상을 통해 오늘날 부모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 `어른의 시간`, `13월의 길목`의 박현미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달팽이의 별`, `지금도 가슴 설렌다`의 홍성춘도 함께한다. 이외에도 연극 `맘모스해동`, `무대게임`의 김시영과 연극 `괴물`, `동물없는 연극`의 신용진도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시인이자 연출가인 까띠 라뺑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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