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핵심전략] -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점검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점검
이번 협의에서 확실하게 확인한 것은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나갈 마음이 전혀 없으며 유로존도 그리스를 내보낼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벼랑 끝까지 몰고 가서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그리스 국민들에게 해보는 데까지 다 해봤지만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구제금융 조건을 일부 받아들여야 될 것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이런 그림으로 그대로 흘러가고 있다. 4개월 연장 처리에 합의했으며 4개월 동안 협의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에 중립 이상의 결과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의 80%는 트로이카가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가 못 갚는다고 버틴다면 힘들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연휴 동안 FOMC 의사록이 공개됐다. 많은 의원들이 조기 금리인상이 경기 회복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금리인상이 늦어지면 물가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대다수의 의원들은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속도가 급해지도록 의사 결정은 하지 않고 인내심에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이번 FOMC 의사록도 상당 부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미국에서 나오는 지표들은 모두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지만 유로존에서 나오는 경제 지표들은 모두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 따라서 달러강세는 제한되고 있지만 유로는 약세가 제한되기 시작했다. 원화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증시를 주도했던 곳은 미국이었는데 유럽 쪽으로 상당 부분 바뀌고 있어 불확실성 기간이 지나고 나서 위축됐던 매수물들이 움직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국내 증시 불확실성 해소, 시장 전망은
지난 17일 금통위에서 4개월째 만장일치 금리동결이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코멘트에 이어 만장일치 동결 처리는 예상할 수 있었던 결과다.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현 기준금리는 실물경기를 제약하지 않으며 작년에 인하한 부분의 실물 경제 개선 효과를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는데 인상할 것이라는 표현은 전혀 없었다. 또한 향후에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도 전혀 없었다. 따라서 2% 아래의 금리 기대는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이를 보여주는 그림은 외국인들의 채권 선물이다. 지난주에도 외국인들의 채권 규모는 9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들의 채권 선물도 3년물은 7,000계약 가까이 샀는데 10년물은 3,000계약 가까이 샀다. 오늘 시장에서 원/달러가 튀고 있지만 원화의 약세 지속 가능성이 상당 부분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이평선의 저항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평선 저항에서 저항을 뛰어넘는 트리거를 당기는 작업이 나온다면 향후 시장은 과도하게 눌려있을 이유가 없다.
오늘장 투자전략
KT렌탈을 매각했는데 산 가격의 3배 정도에 판 것으로 보인다. KT렌탈을 롯데그룹이 사면 렌터카의 보험은 롯데손해보험에서 하게 되는 것으로 주식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KT는 돈을 5,000억 원 이상 챙긴 것으로 보여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면 대형주 중에서 고를 종목들도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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