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이슈] 손발톱 무좀 이젠 레이저로 치료하세요

입력 2015-02-24 14:06   수정 2015-02-24 14:32


손발톱에 무좀이 생기게 되면 손발톱의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노란색이 도는 반점 또는 줄무늬를 띄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끝이 부서지다가 점점 손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일그러지고 손발톱의 색이 회색이나 갈색으로 진하게 변하게 된다. 결국에는 손발톱이 변형이 심해지면서 내향성발톱 유발하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표재성 감염인 백선이 발에 나타난 것을 말한다. 무좀을 치료할 때는 일반적으로 피부사상균을 제거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는 약을 사용해 치료를 해 왔다. 그러나,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임산부나 수유부, 간염보균자, 간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을 가진 사람, 진균제 알러지 반응이 있는 경우, 장기간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 등의 환자들은 바르는 약 만으로는 손발톱에 발생한 무좀을 치료하기에는 부족해 대체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발 맞춰 최근에 식약청 치료 허가를 득한 핀포인트 손발톱 무좀 치료 레이저는 높은 온도의 열을 손발톱을 아래에 있는 피부사상균의 위치까지 전달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임상 치료 결과 좋은 치료 효과를 보여줘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핀 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 바닥 판을 통해 1,064 nm 파장을 전달하면서 손발톱아래의 깊숙한 곳의 피부사상균을 매우 높은 온도로 가열하여 피부사상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손상을 초래해 종국에는 피부 사상균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Hashimoto and Blumen의 피부사상균의 열에 대한 효과 연구 논문에 의하면 손발톱 무좀의 원인이 되는 주요 피부사상균은 열처리에 민감해 손발톱 판 온도가 증가하면, 진균 세포 성장은 덜 효율적이고 성장속도가 느려진다고 보고되어 있다.
이를 기초로 하여 식약청 허가를 위한 임상실험 결과 1064 nm 파장의 치료 결과 피부 사상균과 진균의 생산 포자 대부분을 파괴 할 수 있었고 피부사상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26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 결과를 살펴보면 치료 환자 중 78 %의 환자의 경우 깨끗한 손발톱이 증가했고 72 %의 병변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7개월에. 경구 및 국소 용 항진균제의 사용과 비교할 때 1064 Nd: YAG 레이저사용은 대체 치료 방법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여준 결과다.
핀 포인트 레이저 치료를 1회를 치료했을 때도 50% 정도의 병변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주지만 반복해서 여러 차례 시술을 했을 때 더 좋은 치료 결과를 보여준다. 1회 치료 보다는 3~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핀 포인트 레이저로 손발톱 무좀을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KOH도말테스트를 통해 진균 여부를 확인한 후 피부과 전문의 처방에 의해 치료를 받으면 된다.
핀 포인트 레이저 치료 과정을 살펴보면 소독제를 이용해 발을 소독한 후 무좀으로 인해 조갑박리증이 발생한 부위를 `푸스플레게`의 연마제로 갈아서 두꺼워진 발톱을 얇게 한 후 소독제로 잔여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 후 격자 방식으로 레이저를 조사하게 된다. 시술 시 통증은 거의 없으며 시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고 치료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일상생활이 바쁜 사람들도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무좀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도록 바르는 무좀치료제와 병행해서 치료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평상시 피부사상균이 잘 자라는 환경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면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젖은 신발은 그늘에서 잘 말려서 신는 것이 좋고 외출 후 귀가했을 때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 = 홍남수원장(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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