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 인상 아직…유연성 강조

입력 2015-02-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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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오늘 글로벌 주식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이날 시장 심리 안정에 주력했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시장 친화적인 발언이 전해졌습니다.

옐런 의장은 앞으로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높이고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반응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앞으로 최소한 두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시장이 금리 인상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는 `인내심`이라는 문구에 대해서 "이 표현이 삭제되도 자동적인 금리 인상은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고, 시장도 우호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 아래도 떨어졌습니다.

다만, 옐런 의장의 발언을 무조건 `비둘기파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3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할 경우,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준 전문기자인 월스트리트저널의 존 힐센래스 기자는 이날 옐런 의장은 당장 금리 인상이 없다는 측면을 강조하려던 것이 아니라 "올 하반기 금리 인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고 평가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3월 FOMC 회의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3월 회의 이후에는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는 만큼,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옐런 의장의 의중을 조금 더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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