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공석으로 있던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이 오늘 공식 취임했습니다.
박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시장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오늘(26일) 제46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6대 회장으로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추대했습니다.
최근 고심 끝에 회장직을 수락한 박병원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노동시장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병원 경총 회장
“경제구조가 고도화 되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 고도성장기에 형성된 제도들의 구조적 모순을 제거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 되었습니다.“
박 회장은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균형발전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노사관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박 회장은 또한 "경총이 단순히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을 넘어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경제단체로 이끌겠다"면서 회원사들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박 회장은 특히 "정부 뿐만 아니라 경총과 노총 모두 모든 생각과 판단의 잣대를 일자리 창출에 두어야 한다"며 일자리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습니다.
축사에 나선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청년들이 절망에 빠지면 미래가 없다"면서 실직자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정책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원 신임 회장 체제의 경총이 통상임금과 정년연장 그리고 청년실업 등 산적한 노동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진행된 제27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는 한화케미칼(주)과 더맥키스컴퍼니, 한국고용정보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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